11월 2일, 이라크 남부 시아파의 성도(holy city) 카르발라. 반정부시위 중에 살해된 이들을 추모하며 시위자들이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라크의 바그다드와 카르발라 등 남부 도시들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는 보안군의 발포와 시위대의 장부 건물에 대한 방화 등으로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라크의 반정부 시위는 두 달째로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 11월 1일(현지 시간) 바그다드 시위에는 수만 명이 참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시위대는 실업난 해소, 공공 서비스 개선, 부패 청산, 내각 총사퇴 등을 요구하며 이라크 의회와 정부 부처, 외국 대사관들이 들어선 그린존으로 이어지는 다리와 도로를 덮었다.

현재까지 보안군의 유혈 진압으로 최소 250여 명이 사망하고 1만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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