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M, 북한 지하교회를 다룬 영화 '상철 : 북한' 제작 배포

 

11월 3일은 ‘핍박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 이하 IDOP)’이다. IDOP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의 종교자유위원회(RLC)가 1996년 제정했으며, 매년 11월에 전 세계 130여 개 국가에서 30만여 개 교회의 신자들이 기도에 동참하고 있다.

2019 IDOP 웹사이트를 통해 WEA RLC의 고드프리 오가라자 상임이사는 ‘오늘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크리스천들이 핍박 받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카자흐스탄까지, 나이지리아에서 북한까지 크리스천들은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차별과 폭력과 협박을 받으며 심지어 죽음에 직면해 있다. 그들의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라고 전했다.

‘성경의 히브리서 13:3은 “너희도 함께 갇힌 것 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너희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고 크리스천들에게 명령한다. 달리 말해, 성경은 고통 받는 이들을 기억할 뿐 아니라, 그들의 고통을 느끼라고 요청한다.’면서, 오가라자 상임이사는 ‘핍박 받는 교회를 위한 세계 기도의 날에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은 고통을 겪는 그리스도의 몸을 위한 기도 속에서 연대해 왔다. 성경이 말한 대로 한 명이 고통스러우면 우리 모두가 고통스럽다.’라고 덧붙였다.

‘수년 동안 IDOP는 박해받는 크리스천들의 이야기를 알리고 전 세계 교회들이 그들의 고통에 반응하도록 동기 부여를 마련하는 발판이 되어 왔다. 이런 일을 하면서 IDOP는 박해받는 크리스천들에게 연대와 격려의 장이 되었다.’라고 설명한 오가라자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고통 받는 성도들에게 힘을 주고 고통을 덜어 주는 데 당신 백성의 기도를 사용하신다고 믿는다. 고통 받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기 위해 우리는 먼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우리는 그들의 울부짖음을 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11월 3일과 10일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기도로 연합하는 사역에 동참하길 원한다. 박해 속에서도 신앙으로 굳건히 서서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그리스도 안에서 승리의 삶을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자.’고 요청했다.

기독일보에 따르면, 1967년부터 핍박 받는 교회를 지원해 온 ‘순교자의 소리(VOM)’는 조선족 출신의 한충렬 목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북한 지하교회를 다룬 단편영화 ‘상철 : 북한(Sang-Chul : North Korea)’을 제작해 무료 배포를 하고 있다. 예배 중에 상영할 수 있도록 7분짜리로 제작된 이 영화는 먼저 영어 버전으로 제작해 전 세계에서 15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VOM은 10월 말에 한국어 버전을 발표했다. 한 목사는 중국 지린성 장백교회를 세우고 1천 명의 북한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2016년 4월 중국 장백에서 암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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