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일리노이 주, 팰러타인 학교구 211은 트랜스젠더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렸다. 트랜스젠더의 라커룸 사용에 관한 4년간의 논쟁이 프램드 고등학교 식당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위원회는 5-2로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자신의 성 정체성이 여자라 생각하는 학생의 여학생용 라커룸의 접근을 허용했다고 지역 언론이 보도했다.

성 정체성과 라커룸 사용에 관한 논쟁은 2015년 미 교육부가 자신을 여자라 생각하는 한 학생의 여학생 전용 라커룸 사용을 막은 것은 연방법 위반이라고 공지하면서 시작되었다.

두 번의 연방 소송과 힘든 타협의 과정을 거친 지금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이 문제로 의견이 나뉘어 있다.

한 여학생은 “불편하다. 내 프라이버시가 침해당하고 있다. 나는 수영 선수이고 라커룸에서 여러 번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옷을 벗어야 한다. 위원회가 전체 학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건 이해하지만, 나와 같은 학생들의 입장도 헤아려 주는 정책이 나오길 기대했다.“고 말했다.

“별도의 라커룸에서 체육 클래스로 가는 길이 부끄러웠고, 학교가 나를 여성으로 인정해 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트랜스젠더 학생인 매데이는 말했다.

프램드 고등학교의 학생인 줄리아 버카는 “매우 불편하다. 학생으로서의 내 권리를 침해당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학교구 211 소속 학생인 마일스 토리아니는 “좀 더 안전해지고 좀 더 좋아지고 나 자신을 포함해 많은 학생들의 안전이 좀 더 보장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구 211 위원들은 이 정책이 공식적으로 트랜스젠더가 확인된 학생들에게만 라커룸을 허용하는 것이며 연방법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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