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 주의 찰스턴은 수년 동안 복고풍의 다운타운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행사를 개최해 왔다. 지난 10월 초, 찰스턴은 시티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찰스턴 윈터 퍼레이드가 카나와 불리바드와 캐피톨 스트리트에서 시작된다.”고 공지했다.

최근 선출된 시장은 모든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을 위한 도시임을 알리고자 겨울 행사의 명칭을 바꾸었다. 그러나 주민 다수의 생각은 달랐다. 공지한 날부터 사흘 뒤, 시장은 '크리스마스 퍼레이드'로 명칭을 복원했다.

미국 문화의 세속화가 가속화되면서,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공직자들의 태도도 달라지는 것 같다. 토니 에버스 위스콘신 주지사는 주의 크리스마스 트리의 이름을 “캐피탈 홀리데이 트리‘로 개명했다. 최근 스타벅스는 성탄 절기를 위한 컵을 소개했다. 컵에는 크리스마스라는 단어 대신에 ”Merry Coffee“ 혹은 ”We wish you a merry coffee“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스타벅스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블렌드“라는 문구를 제공하며 크리스마스의 색깔들과 캔디 리본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하지만.)

세속주의와 상대주의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문화적 사실이다. 역사적인 종교의 진리와 정통 도덕에서 벗어나려면, 세속주의자들은 진리와 도덕을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으로 재정의하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일단 그들이 개인이 믿는 것이 “진리”라는 확신을 주면, 그들이 못마땅하게 여기는 신앙이나 종교활동을 개명하고 재정의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존 아담스가 지적했듯이, “사실은 완고한 것이다. 우리의 소원이나 성향 혹은 열정의 요구가 무엇이든, 사실과 증거는 변경될 수 없다.”

오늘의 뉴스들은 하나님께서 타락한 세상으로 오셨다는 크리스마스의 진리가 우리에게 필요하며(빌립보 2:6-8), 오늘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있다(마태복음 28:20)는 것을 환기시켜 준다. 12월 1일 이른 아침에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십 수 명이 부상을 당했다. 2일 아침에는 시카고 외곽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죽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19살 생일이 닷새 지난 날에 소녀는 뒷좌석에 앉아 있던 남자의 라이플에 맞아 사망했다. 오늘 아침에도 전국적인 기상이변으로 인해 비행기가 추락해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삶에 대한 심오한 질문과 갈등에 대한 답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요한복음 14:6)뿐이다. 골로새서 1장은 예수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17절).

이제 크리스마스의 주인공 그리스도의 창조적인 힘을 설명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지구는 시속 1,040마일로 자전축을 돌고 있다. 지구는 시속 66,600마일의 속도로 태양 주위를 돌고 있다. 태양계는 시속 558,000마일의 속도로 은하계를 통과하고 있다.

예수님은 그 모두를 창조하셨고, 지금 이 시각에도 그 모두를 유지하고 계신다.

고로 예수님은 우리의 기도에 대해 최선의 응답을 주시는 힘을 가지고 계신다. 베들레헴의 아기는 풍랑을 잠잠케 하고(마태복음 8:25), 자비를 구하는 맹인의 눈을 뜨게 하고(누가복음 18:35-43), 회개하는 죄인에게 은혜를 베풀어 변모시켜 주기까지(누가복음 19:1-10) 성장하셨다.

예수님은 올 성탄 절기에 우리가 어디를 가든 말씀과 은총으로 우리에게 힘을 주실 것이다. 승천하시기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게”(사도행전 1:8a) 될 것을 약속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의 힘은 하나님의 목적을 충족시키는 데 쓰인다. “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1:8b).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12월 2일 칼럼 일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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