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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혜사와 더불어 새해를요한복음 14:15-18
허영진 목사  |  revhu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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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06  0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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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맞이는 늘 기대와 소망으로 가슴 뛰는 일입니다. 한편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에는 일말의 불안이 있습니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습니다. 자신이 무력하다고 느낄 때 더욱 그렇습니다. 주님과 헤어지게 된 제자들의 마음에 불안과 공포가 엄습했습니다. 주님은 다른 보혜사를 약속하시며 믿고 용기를 내라고 하셨습니다.

주님은 최후가 다가올수록 더 많은 시간을 조용한 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보내셨습니다. 제자들에게 장차 사명을 감당할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때 주님은 다른 보혜사를 보내 주신다는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면 나의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니라”(요 14:18, 28).

이 약속의 의미를 이해하려면 먼저 제자직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제자로 부르심은 예수를 믿고 의지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열심 다해 배우라는 부르심입니다. 사소한 것들을 버리라는 부르심입니다. 참 성취의 기쁨을 누리라는 부르심입니다. 자기 연단에 철저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위대한 보상을 기대하라는 부르심입니다.

주님이 제자들을 곁으로 부르셨습니다. 빌립에게 “나를 따르라.” 하셨습니다(요 1:43). 안드레와 요한에게 “와 보라” 하셨습니다(요 1:39). 야고보, 요한, 베드로 그리고 안드레에게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하셨습니다(막 1:17; 4;19; 눅 5:10).

열두 제자를 택하사 “함께 있게 하셨습니다.”(막 3:14; 눅 6:13). 이들은 예수님을 따르면서 변화를 경험했습니다. 그들은 함께 다니며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갈릴리에서 배도 같이 타고, 고기도 같이 잡았습니다. 산과 들에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성전에서 같이 예배드렸습니다. 함께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완전한 헌신을 배웠습니다. 죄의 속박을 벗어난 삶을 알았습니다. 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남을 위해 자기를 부인하는 삶의 본보기를 보았습니다. 물욕에서 자유한 삶을 발견했습니다. 영원만을 위해 사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 없는 미래를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주님과 헤어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아버지께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함께 있으며 도와 줄 다른 보혜사를 약속하신 것입니다(요 14:16).

헬라어로 알로스는 “같은 종류의 다른 것”을 가리키고, 헤테로스는 “다른 종류의 다른 것”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알로스라는 말을 쓰셨습니다. 즉 이렇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내가 아버지께 구할 터이니, 그가 너희에게 나와 꼭 같은 다른 상담자, 다른 위로자, 다른 협력자를 보내 주실 것이다.” “보혜사”의 원 뜻은 함께 걸어가는 동행자입니다. 이것이 바로 지난 3년간 예수님과 제자들의 관계였습니다.

예수님이 육신으로 제자들과 함께 계셨던 짧은 기간이 끝나고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제자들은 너무 당황했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보혜사가 와서 그들과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임마누엘 곧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주님은 성령이 우리 속에 거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성령의 오심은 예수님이 육신으로 함께 계시는 것보다 더 큰 축복입니다. 성령은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동시에 함께 계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는 오순절 에 강림하셔서 교회 안에 살아 계시는 보혜사의 함께하심을 믿어야 합니다(고전 3:16). 우리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기쁨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가 새해에도 가치 있게 살 수 있는 능력을 주실 줄 믿어야 합니다(엡 6:10).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히 3:7-8). 하루하루를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를 것을 결단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구세주이심을 모른 채 새해를 맞았다면, 지금이 성령의 권고하심에 응답할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심령마다 예수 그리스도를 모셔 들여 구세주, 주님, 스승, 친구로 항상 영원히 거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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