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표징이 되는 이야기가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 기사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이 부모가 주문하지 않은 선물을 알렉사(Alexa, 인공지능 플랫폼)를 통해 주문하고 있다. 다섯 살짜리 한 아이는 테슬라를 주문했고, 다행스럽게도 아마존은 자동차 대신 텔사 브랜드의 러닝 팬츠를 배달했다. 또 다른 네 살짜리 아이는 아이패드를 사용해 아마존에서 물건 구입하는 법을 배웠다면서, “상자들이 줄줄이 도착했다. 아이는 주문한 물건들이 왔다고 깡충깡충 뛰었다.”고 아이의 어머니가 전했다.
이보다 더 불길한 시대의 표징이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성탄절 교회에 관한 세대 간 격차를 보도했다. 기사의 부제목은 “예배를 거의 드리지 않는 밀레니얼 세대의 젊은이들은 예배를 드리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부모들을 방문할 때 부담감을 느낀다.”고 쓰여 있다. 그 기사는 부머 세대의 52%는 크리스마스를 종교적인 휴일로 여기는데.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32%만 성탄절을 종교적인 휴일이라 여긴다고 말한다.
지난 12월 21일, 교황 프란치스코는 연례 성탄 강론 중에 “우리는 더 이상 기독교 사회 속에 살고 있지 않다. 특히 유럽과 서구에서 신앙은 더 이상 일상생활의 전제가 아니다. 반대로 신앙은 너무 자주 거부되고, 조롱당하고, 주변으로 밀려나고, 모욕을 당한다.”라고 바티칸 관료들에게 말했다.
성탄 주간에, 성탄절이 후기 기독교 사회에 그리스도에 관해서 가르쳐 줄 수 있는 내용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골로새서 1장은 성탄절의 그리스도를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라 표현한다. 이는 놀라운 사실이다.
윈저성의 세인트 조지 채플은 해리 왕자와 메건의 결혼식뿐 아니라 헨리 8세가 매장된 곳으로 유명하다. 그곳으로 몇 번 여행을 했는데, 매번 눈부시게 아름다운 천정에 매료되었다. 그러나 이 걸작을 올려다보는 일은 쉽지 않다. 그래서 바닥에 거울이 설치되어 있다.
천정을 보려면 아래를 내려다보아야 한다. 우리가 천국에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도록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 ‘이미지(형상)’에 해당하는 희랍어 단어에는 형상을 반영하는 속성이란 뜻도 들어 있다. 거울은 어떤 사람의 형상을 반영하지만, 그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반영이 아니다. 그는 “볼 수 있는 하나님”이다.
요한복음 1:3은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고 강조한다. 과학자들은 관측 가능한 우주의 직경이 대략 920억 광년이라 말한다. 광년은 빛이 1년에 갈 수 있는 거리를 말한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여행할 수 있다면 1초에 지구를 7.5바퀴 돌 수 있다. 예수님께서 그 모두를 만드셨다.
히브리서 1:3은 예수님께서 “그의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신다”라고 말한다. 과학자들은 지구의 무게가 13,170,000,000,000,000,000,000,000파운드라고 주장한다. 지구는 관측 가능한 우주 속 1,000,000,000,000,000,000,000,000개 행성들 중 하나일 뿐이다. 예수님은 그 모두를 붙들고 계신다.
그런데 우주를 만드시고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이 작은 지구로 들어오시는 순간이 왔다. 하나님은 갈릴리에 사는 십대 소녀의 자궁 속 태아에다가 당신의 전지전능을 응축시켰다. 하나님은 우주를 만드실 때뿐 아니라 당신 자신을 아기로 만드시는 데도 측량할 수 없는 당신의 힘을 보여 주셨다. 아기는 자랐다. 성탄절의 그리스도는 물 위를 걷고 바다의 태풍을 잠잠케 하셨다. 맹인의 눈을 고쳐 주셨고, 문둥병을 치유해 주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다. 수천 가족을 먹여 주셨고, 귀신을 쫓고, 부활절에는 사망을 이기셨다.
전지전능한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살고 계시기에, 우리는 시험을 이길 수 있는 그분의 힘을 지닌 것이며(고전 10:13), 사탄을 이길 수 있고(요일 2:14), 병든 자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약 5:15),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할 수 있다(행 1:8).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3:16) 성탄절에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당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사실 수 있음을 증명하셨다. 지금도 하나님은 그렇게 하실 수 있다.
문화를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크리스마스의 힘을 경험할 수 있을까? 먼저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우리가 성탄절의 그리스도에게 순종할 때 성탄절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날마다 하나님과 친밀해져야 한다. 우리가 성탄절의 그리스도와 동행할 때 성탄절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목적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성탄절의 그리스도를 섬기고 그분께 영광을 돌릴 때 우리는 성탄절의 힘을 가지게 될 것이다.
“예수 탄생 이후 수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탄생은 삶에 대한 새로운 이해뿐 아니라 새로운 방식의 삶 자체를 가능케 해주었다. 20세기의 세월 동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예수 탄생과 그의 가르침에 사로잡혀 예수님과 관계를 맺음으로써 크게 변화되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프레드릭 뷔크너는 말했다.
오늘 당신은 성탄절의 힘을 보여 주겠는가?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12월 23일 칼럼 발췌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