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을 향하여 자신들이 원하는 비핵화 협상의 대안을 연말까지 가져오지 않을 경우 어떤 새로운 길을 결정할지 모른다고 시한을 강조하며 예고했던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경고가 긴장을 만들었습니다. 북한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했을 때, 고강도 도발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위성발사체로 포장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또는 핵실험 재개 등, 미국이 심각하게 생각하는 도발 가능성을 많이 예측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하면서, 북한을 철저히 감시하며 전쟁에서 엄청난 위협이 되는 미군 최첨단 정찰기 4가지를 띄워서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직접 통화를 했고, 심지어 북한이 강도 높은 도발을 할 경우를 대비해 한반도 상공 폭격기 전개 등 군사적 무력시위 옵션을 사전 승인하고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탄절 전후에 우려했던 북한의 도발적 행동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긴장은 연말연시까지 지속될 것 같습니다. 세계는 여전히 북한의 태도를 의심하고, 북한 정권 자체에 대한 불신이 깊습니다. 곧 열릴 당 중앙위원회의를 통해 대미 강경노선으로의 전환을 결정하고 선군정치로의 회귀를 선언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을 통해 실질적 이익을 끌어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이제는 완전한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중단하고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공식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성탄절이 무슨 날인지 모릅니다. 장마당 등을 통해 외국 문화가 많이 유입되었지만, 북한에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 전체를 장악하는 과정에 주체사상과 김일성 절대수령사상을 세뇌하고 철저히 삶을 통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삼위일체와 십계명을 왜곡시켜 이단적이고 반기독교적인 국가 체제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기념하고 예배드리는 날인 12월 24일을 북한 정권은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로 바꾸었습니다. 김정숙이 수령의 부인으로서 당과 수령에 대해 지극한 충성심을 나타낸 것을 인민들이 기념하고 찬양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신앙인들이 모든 날을 하나님께서 주신 날이라고 고백하는 것처럼, 북한 정권은 모든 날들을 김일성 일가 우상 숭배를 위한 날들로 변질시킨 것입니다.

북한은 언제까지 한민족과 다른 나라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존재로 남아 있을까요? 북한의 개방과 민주화, 무엇보다 복음적 평화통일이 이루어지는 날은 언제 올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적 계획을 분별하여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번에 북한이 미국과의 비핵화 회담과 관련된 요구를 위해 ‘크리스마스 선물’을 언급하면서 위협한 것이 우리가 무엇에 집중하면서 기도해야 할지를 다시 알려 주었다고 믿습니다.

바로 북한 땅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우리 함께, 구주되신 예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도록 기도로 뜨겁게 연합하고 선교 사역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2019년에 한국 내 여러 교단들은 통일선교 활동의 중요성을 깨닫고 선교 중심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지난 9월에 열린 ‘시카고 한민족통일선교서밋’을 통해 한국과 세계에 흩어진 한민족 연합 통일선교를 위한 실질적인 발걸음들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한민족 교회와 성도들이 북한 동포에게 참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기도하며 연합하길 부탁드립니다.


* 2019 년 12 월 시카고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
- 일시: 2019 년 12 월 30 일 (월), 오후 8 시
- 장소: 주은혜교회 (149 N Brockway St, Palatine, IL 60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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