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 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사도행전 20:24).

 

2006년 가을, LA에서 사역을 하고 있을 때, 펜실베이니아에 있는 영생장로교회의 다니엘 선교회에서 비행기표를 보내 주시고 전도 간증집회에 초청해 주셨습니다. 공항에 도착하니 부 목사님과 장로님께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웅장하고 아름다운 교회에 도착하니 갑자기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며 마음에 평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선교관 2호실에 짐을 풀고 저녁부터 시작될 집회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성전에 들어가니 “전도는 최고의 축복” 과 “예수 초청 잔치”란 표어가 보였습니다. 해마다 태신자를 품고 기도하면서 불신자와 실족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을 초청하는 큰 행사인데 올해에는 우리 부부를 강사로 초청한 것입니다.

 

장로님들과 40-50대 다니엘 선교회원들이 충성스럽게 섬기는 모습을 보며 교회의 분위기를 대충 알 수 있었습니다. 부흥강사로 유명하신 이용걸 목사님을 처음 뵙게 되었는데, 얼마나 자상하시고 사랑이 넘치시는지 머리가 저절로 숙여졌습니다. 큰 성전 안이 꽉 차도록 많은 성도님들이 오셨고, 성가대의 은혜롭고 힘찬 찬양은 간증하기 전 우리의 마음을 더욱 더 충만하게 이끌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 가정을 고난의 길로 인도하셨고, 믿음으로 승리하도록 붙들어 주신 하나님을 증거하도록 우리를 세워 주셨다는 믿음으로 간증을 했습니다. 아직 어지러움 때문에 걷는 것이 힘들었지만 하나님께서 붙들어 주시고 힘을 주셨습니다.

 

“이를 위하여 내가 또 이 고난을 받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함은 나의 의뢰한 자를 내가 알고 또한 나의 의탁한 것을 그 날까지 저가 능히 지키실 줄을 확신함이라”(디모데후서 1:12).

 

성도들은 살아계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일들을 들으며 자신들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기 위해 온전히 말씀을 따라 믿음으로 살겠다는 고백을 눈물로 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우리 부부가 걸어가고 있는 현재의 삶이 사도 바울의 삶을 연상하게 해준다며, 본받아야 할 성도의 길이라고 하셨습니다. 모두 한 영혼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전도에 힘쓰자고 강조하셨습니다.

 

간증이 끝난 후 많은 분들이 떠날 줄 모르고 서로 받은 은혜와 감동에 관한 대화를 했으며, 우리 옆으로 와서 손을 잡으며 도전을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많이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기도 시간에 나갔는데 얼마나 많은 성도들이 사모하는 심령으로 나와서 기도를 하는지 놀라웠습니다. 새벽기도에 나오는 성도들의 숫자는 그 교회의 십일조라 했는데, 이 교회의 미래를 보는 듯 감격스럽고 감동이 넘쳐서 축복기도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새벽기도 끝난 후 목사님과 사모님과 장로님 등 11명이 가까운 미국 식당에 가서 아침식사를 했습니다. 목사님은 또 다시 우리의 사역을 칭찬하시며 선교사 직분을 내려놓고 평신도로 사역하는 것은 너무 잘한 일이라며, 지금은 평신도를 일깨우는 사역이 필요한 때라고 하셨습니다.

 

잘 먹고 강건하여 각 지역을 다니며 많은 도전을 주는 사역을 계속해야 한다고 격려해 주시며, 점심은 어떤 성도가 대접하느냐며 챙기시는 자상한 목사님이셨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마켓에 가서 노방전도 하자고 해서 같이 갔는데 사모님과 몇몇 분은 벌써 나오셔서 전도하고 계셨습니다.

 

병원에 심방 가셨던 부목사님과 몇 분 집사님들이 또 오셔서 열심히 전도하는 모습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의 현장이었습니다. 큰 교회임에도 열정으로 합심하여 영혼 구원에 마음을 쏟고 있는 것을 보고 다른 교회들도 자극을 받아 열심히 전도한다고 했습니다.

 

담임목사님께서 전도 현장에 오셔서 격려해 주시고 전도하시면 다른 교회 교인들이 부러워 한다고 했습니다. 한 영혼의 귀함을 알고 전도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라고 강조하시는 귀한 목사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둘째 날은 남편의 간증과 전도 강의가 있었습니다.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린도후서 5:15).

 

성도들은 오직 예수님을 위해 살아야 한다는 사명에 대한 말씀을 선포했을 때 모두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지혜 있는 자같이 세월을 아끼며, 복음의 비밀을 담대히 전해야 한다고 선포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사람들은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신 예수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합니다. 인생의 목표가 분명하여 살든지 죽든지 예수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선다는 것을 기억하며 사나 죽으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전도하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세상의 명예와 지식은 없지만 오직 예수 한 분으로 만족한 삶을 살아가는 것만이 인생의 최고 가치이며 최고의 복임을 마음껏 증거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믿음을 본받으려 몸부림치며 어떠한 고난의 길일지라도 주께서 주신 사명으로 알고 오늘은 이곳 내일은 저곳을 향해 RV에 복음을 싣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임이로라”(고린도전서 9:16).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