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 리서치 센터, 6431개 교회의 49,719편의 설교 수집 분석

그림 출처 : 퓨 리서치 센터

대부분의 설문조사들은 조사대상자들에게 소속 종교 기관, 신앙 및 실천, 예배 참여 횟수 등에 대한 질문을 하지만, 예배 자체에 대한 질문을 거의 하지 않는다. 교회에 자주 나가는 신자들에게는 설교가 얼마나 긴지, 성경 말씀에 얼마나 충실한지, 메시지가 불이나 유황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혹은 사랑과 자기 수용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 등 설교에 대한 기대치가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 매주 미국 교회가 생중계하거나 웹사이트에 올리는 설교들을 수집,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4월 7일부터 6월 1일까지(부활절 포함)의 기간 중, 6,431개 교회의 49,719편의 설교들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그 결과, 교회 웹사이트에서 올라온 설교의 평균 시간은 37분이었다. 그런데 가톨릭과 복음주의적인 개신교, 주류 개신교와 유서 깊은 흑인 개신교 간에 현저한 차이가 나타났다. 가톨릭 설교가 가장 짧은 14분이었다. 주류 개신교 설교는 25분, 복음주의 개신교는 39분, 유서 깊은 흑인 개신교는 54분이었다.

연구자들은 설교에서 사용되는 기본적인 어휘들도 조사했다. 대부분의 교회들은 “알다”, “하나님”, “예수”와 같은 단어를 공통적으로 언급했지만, 자주 사용되는 어휘도 교회마다 차이를 보였다. 유서 깊은 흑인 개신교회들이 많이 사용하는 독특한 어휘는 “할렐루야”, “강한 손”이었다. 한편 가톨릭 설교의 독특한 어휘는 “교구”와 “성찬의 전례”와 “강론(homily; 가톨릭은 설교를 이렇게 부른다)”이었다. 기독교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일부 용어들 중에서 가장 불균형적으로 사용된 문구는 “영원한 지옥”, “잃어버리다... 구원”과 “죄”였다. 가장 명확하게 사용된 복음주의적인 문구는 “성경... 아침”이었다. 그러나 매주 예배에 출석하는 신자들이 이 용어를 들을 기회가 열 번 중 한 번이라면, “사랑”이란 단어를 들을 기회는 99%이다.

성경의 어느 책이 인용되는지를 조사한 결과, 신약이 90%, 구약이 61%였다.(편집자 주: 2019년 12월 16일 발표된 퓨 리서치 센터 연구 보고서 일부 번역)

참고로, 마이크로소프트 캐나다의 한 연구에 따르면 주의집중시간은 2000년에는 12초였지만 2015년에는 금붕어(9초)보다 짧은 8.25초였다. 2018년 퓨 리서치 센터가 예배를 드리는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는 하나님과 가까워지기 위해서, 59%는 값진 설교를 찾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음이라”(고린도전서 2:2).

“우리가 이것을 말하거니와 사람의 지혜가 가르친 말로 아니하고 오직 성령께서 가르치신 것으로 하니 영적인 일은 영적인 것으로 분별하느니라”(고린도전서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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