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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시계, 자정 100초 전으로 이동"100초 전은 나쁜 소식. 핵과 기후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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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5  0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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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종말시계(Doomsday Clock)가 자정 100초 전으로 2019년보다 20초 당겨졌다. 시계 출현 73년 역사상 최악의 시각이다. 핵과학자회(BAS)는 1월 23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워싱턴 D.C.에 있는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발표했다.

BAS의 레이첼 브론손 회장/CEO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세계의 정황이 비정상적이라고 주장한다.”면서, 핵과 기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과학자협회의 과학 및 안보 위원회 일원인 천체물리학자 로버트 로스너는 “100초 전은 나쁜 소식이다. 세상이 좋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거짓에서 진짜를 가려내는 대중의 능력 약화가 특히 우려된다면서, 로스너는 “과거의 경험, 심지어 냉전 시대의 가장 끔찍한 시기도 우리가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우리는 다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AS의 과학 및 안보 위원회 위원이자 조지타운 대학 교수인 샤론 스쿼소니는 극심한 핵무기 현황을 지적하고 이란 핵 협상 결렬, 북한의 핵 보유, 미국, 러시아, 중국의 지속적인 무기 개발을 인용했다. “결론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긴급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스쿼소니는 말했다.

스톡홀름 환경연구소의 시반 카르타 선임 과학자는 2015년 파리 기후 협약의 목표를 달성할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지금은 긴급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임박한 재난 경고뿐 아니라, 핵무기와 지정학적 긴장, 환경 변화를 계산하는 세계 종말 시계는 1947년 미국과 소련 간 무기 경쟁이 시작될 무렵에 만들어졌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을 비롯한 시카고 대학의 과학자들이 격월로 발행하는 잡지 The Bulletin of the Atomic Scientists의 운영진이 핵전쟁으로 지구 종말을 맞이하는 시각을 자정으로 나타낸 시계를 잡지 표집에 실었다. 2007년부터는 기후 변화가 이 단체의 결정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었다.

1947년, 시계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의 시각은 핵 위험을 강조하기 위해 자정 7분 전이었다. 1949년에는 소련이 핵무기 실험을 하여 자정 3분 전이었다. 1953년에는 미국이 수소폭탄을 발명하여 자정 2분 전이었다. 1963년에는 대기권에서의 핵 실험을 중지해 자정 12분 전이었다. 1984년에는 냉전이 끝나 자정 17분 전이었다.

2015년에는 기후 변화, 핵무기 현대화 때문에 자정 3분 전이었다. 2017년에는 2분 30초 전이었다. BAS는 국수주의의 발흥, 핵무기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 미국과 러시아 간의 무기 경쟁 위협을 인용했다. 2018년, BAS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후 변화에 대한 발언,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실험, 미국과 러시아 간의 긴장 고조를 언급하면서 시계의 긴 바늘을 자정에서 2분 전으로 이동시켰다.

브론손은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안정의 신호로 여겨선 안 된다. 전 세계 지도자들과 시민들은 심각한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다자주의(multilateralism)가 핵전쟁과 기후 위기를 박을 수 있는 열쇠라고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우리는 함께 행동하고 함께 일해야 한다.”면서 반 전 사무총장은 “한 국가나 한 사람은 할 수 없다.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함께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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