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의료보험사 시그나(Cigna)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3/5 이상이 외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소외되고 이해받지 못하고 친교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 직장 문화와 조건이 미국인의 외로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8년의 조사 결과보다 외로움이 13% 증가했다.

시그나는 2019년 7월과 8월에 1만 명의 성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심리학 연구에서 사용되는 UCLA 외로움 척도를 바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원들은 “따뜻하고 친밀한 느낌을 얼마나 자주 느끼는가?” “외로운 느낌은 얼마나 자주 드는가?”와 같은 언술에 대한 응답자의 반응을 점수로 산출했다.

유타대의 버트 우치노 교수는 외로움이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다.”라고 말한다. 외로움은 불안과 우울 같은 정신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우치노 교수는 외로움에 대한 연구를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인다. 외로움의 영향은 정신 건강에 그치지 않는다. “증거들이 관계 문제임을 가리킨다. 관계의 종류, 친밀감의 강도, 연대 의식은 결국 육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우치노 교수는 말한다.

설문조사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63% vs 58%). 소셜 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적게 사용하는 사람보다 더 많이 외로움을 호소했다(73% vs 52%).

고립감은 전 세대에 널리 퍼져 있다. Z 세대(18~22세)는 80점 중 50점으로 가장 높았고, 베이비부머 세대는 43점으로 가장 낮았다. 나이 많은 이들이 가장 외로울 거라 생각하는데, 연구 결과 외로움은 전 세대를 아우르고 있다고 브리검 영 대학의 줄리안 홀트-런스태드 심리학 교수는 말했다. “우리 모두 외로움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고립감의 배후를 들여다본 결과 직장에서의 컨디션이 고립감을 많이 좌우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직장 동료와 좋은 관계를 맺은 사람들, 직장 생활의 균형을 잘 잡는 이들이 덜 외로워한다. 동료들과 마음이 통할 때 평균 외로움 점수는 8점 정도 떨어졌다.

경력이 6개월 이하인 직장인은 10년 이상 일한 이들보다 외로움 점수가 6점 높았다. 직장 내에 친한 친구가 있다고 말한 직장인들이 외로움을 덜 느꼈다.

“직접적인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면서, 시그나의 두 네메섹은 “의미 있는 소통과 의미 있는 대화를 하고 이웃과 삶을 나누는 데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외로움을 완화시키고 최소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고용주들도 피고용인의 외로움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외로움을 느끼는 직장인들이 병이나 스트레스 때문에 일을 못할 가능성이 더 많았고, 외로운 이들 중 다수가 자신의 일이 수준에 못 미친다고 느꼈다. 연구원들은 외로움을 경감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여전히 노력 중이며, 이런 조사 결과들이 도움을 준다고 홀트-런스태드 교수는 말했다.

한 가지 낙관적인 결과는, 응답자의 3/4이 정서적인 안정과 안녕을 가져오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러한 관계가 없는 응답자의 외로움 점수는 57~80점이었다. 친밀한 관계를 가진 이들보다 대략 15점 이상 높았다.(npr 1월 23일 뉴스 요약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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