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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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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1  05: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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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긴급회의에서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하지만 WHO는 국제 교역이나 이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회신들이 보도했다.

WHO는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유가 중국이 아니라 다른 국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WHO의 비상사태 선포는 최근 미국을 포함한 일본과 독일, 프랑스, 베트남, 대만 등지에서 사람 사이의 전염으로 의심되는 2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국민에게 중국 여행경보 최고 단계인 4단계 경보를 발령하고 중국 전역을 방문하지 못하도록 했다. 일본 역시 중국에 대해 4단계 여행경보 중 2단계를 발령했으며, 긴급하거나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북한은 중국과의 국경을 폐쇄하고, 러시아는 중국인에게 방문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일부 항공업계는 중국행 여객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WHO가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은 이번이 여섯 번째이다. WHO는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2014년 소아마비와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지카 바이러스, 2019년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의 소리에 따르면, 1월 31일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31일 현재까지 213명이 사망하고 9,692명 이상이 감염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인 후베이 성 우한에서는 하루 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열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다.

한편 중국의 과학자들은 코로나바이러스의 병원체가 박쥐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와 96%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처럼 야생동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유엔 사무총장은 "비상사태 선포가 중국에 대한 불신을 표명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전세기를 보내 자국민을 우한에서 철수시킨 일에 대해서도 비판적 입장을 보이면서, ”추가 감염 사례에 관해서는 각국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의 임페리얼 칼리지의 닐 퍼거슨 교수는 26일 가디언을 통해, 우한 시를 폐쇄하기 일주일 전인 1월 18일 최소 4천 명이 감염되었다고 추정했다. 그는 중국 내에 이미 2만여 명이 감염되었으며 1월 말에는 10만 명이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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