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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힘의 근원을 찾아서이사야 40:26-31, 빌립보 4:12-13
허영진 목사  |  revhu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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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2.05  01:5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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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아기가 귀여워 안아주려다가 혼쭐이 났습니다. 아기가 이렇게 소리쳤기 때문입니다. “하지 마, 나 피곤하단 말이야!”

과학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첨단기기들의 발명은 인간의 생활을 한없이 편리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른바 IT 시대가 불러오고 있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현대인은 키 하나만 누르면 모든 일을 인공두뇌가 대신 해주는 삶을 이미 경험하고 있습니다. 내 손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웬일일까요? 사람들은 여전히 피곤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피곤은 육체적 과로에서 오는 증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불편합니다. 육체는 쉬어도 정신의 노역은 계속됩니다.

심신에는 문제가 없지만 영혼의 문제는 갈수록 심각합니다. 피곤의 요인은 복합적이어서 그 진단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곤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모두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 같습니다.

피곤은 특히 현대인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입니다. 피곤은 바람 빠진 풍선의 상태와 같습니다. 풍선을 다시 날아오르게 하려면 새 바람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피곤한 사람에게 새 힘이 필요합니다.

각종 건강식품과 보약제가 오늘날만큼 인기상품으로 등장한 때가 일찍이 없었습니다. 각종 운동기구와 헬스클럽이 오늘날만큼 호황을 누린 적도 일찍이 없었습니다. 모모 박사님들의 건강생활 비방이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현상도 이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현대인은 새 힘의 공급을 절실히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건강식품이나 보약을 먹어도 안 되고, 온갖 운동기구를 이용하고 헬스클럽을 드나들어도 안 되고, 박사님들의 건강 비방을 실천해도 여전히 피곤한 사람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새 힘을 얻으려면 무엇보다 먼저 새 힘의 근원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피곤해서 쓰러져 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외쳤습니다.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자는 피곤치 아니하시며 곤비치 아니하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곤비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사막에서 물을 찾는 나그네는 오아시스가 어디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사막의 나그네 같은 인생을 향해 선지자는 오아시스가 여기 있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오아시스에는 누구나 와서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생수가 솟아나고 있습니다.

소년도 장정도 노인도 이 오아시스만 찾으면 새 힘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소년은 독수리처럼 날아오르는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장정은 달려도 피곤치 않는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노인은 걸어도 곤비치 않는 새 힘을 얻을 것입니다.

사막에서 지친 나그네의 눈에 지평선 멀리 오아시스가 보입니다. 종려나무 우거진 푸른 언덕과 맑은 샘물이 생생하게 보입니다. 허겁지겁 달려갑니다. 그러나 도착해 보면 메마른 모래밭이 있을 뿐입니다. 신기루를 본 것입니다. 이 세상의 많은 신기루들이 인생들을 속입니다.

돈, 명예, 지식, 권세, 쾌락, 이런 것들이 새 힘을 공급해 줄 행복의 오아시스 같이 보입니다. 이리로 오면 얼마든지 새 힘을 주겠다고 손짓합니다. 그러나 달려가 움켜잡으면 물거품처럼 꺼져버립니다. 투 잡, 쓰리 잡을 뛰어서 한 밑천 잡았나 했더니 벌어놓은 돈 써보지도 못하고 덜컥 쓰러지는 사람을 봅니다.

명문 시카고 대학 신학부에서 박사 되는 공부를 12년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천신만고 끝에 마지막 관문에 이르렀습니다. 그는 이미 박사가 된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학위수여식을 얼마 앞두고 쓰러졌습니다. 뇌종양이었습니다.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수술을 목숨 걸고 받았습니다.

기적적으로 깨어난 그가 눈물로 고백했습니다. “신학박사가 되려고 12년간이나 연구하며 하나님에 대해, 예수님에 대해 많은 지식을 쌓았습니다. 그것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면 더 바랄 것도 필요한 것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내 인생이 완성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제야 알았습니다. 내게 정말 필요한 것은 하나님에 대한 지식도, 박사 학위도 아니고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샘을 찾아야 생수를 얻고, 산에 가야 범을 잡고, 물에 가야 고기를 잡고, 나무에 올라야 열매를 딸 수 있는 것처럼, 하나님을 만나야 새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의 초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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