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회 세계기도일 예배, 전 세계 180개국의 지역교회에서

“예루살렘에 있는 양문 곁에 히브리 말로 베데스다라 하는 못이 있는데 거기 행각 다섯이 있고 그 안에 많은 병자, 맹인, 다리 저는 사람, 혈기 마른 사람들이 누워 물의 움직임을 기다리니 이는 천사가 가끔 못에 내려와 물을 움직이게 하는데 움직인 후에 먼저 들어가는 자는 어떤 병에 걸렸든지 낫게 됨이러라 거기 서른여덟 해 된 병자가 있더라 예수께서 그 누운 것을 보시고 병이 벌써 오래된 줄 아시고 이르시되 네가 낫고자 하느냐 병자가 대답하되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그 사람이 곧 나아서 자리를 들고 걸어가니라”(요한복음 5:2-9a).

오는 3월 6일 금요일, 전 세계의 지역교회들에서, 133회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린다. 올해의 예배문은 짐바브웨의 기독여성들이 작성했다. 한편 한국여성연합회는 2월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133회 세계기도일 예배가 2020년 4월 3일(금) 오전 11시로 변경된다고 공지했다.

2020 세계기도일(WDP 2020) 예배문은 예수님과 병자의 만남(요한복음 5:2-9a)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짐바브웨 세계기도일 홈페이지는 예배문의 주제에 대해 ‘예수님은 “네가 낫고자 하느냐?” 하고 물으셨다. 우리도 인생을 변화시키는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예수님께서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고 말씀하셨다. 짐바브웨의 여성 크리스천들은 예수님의 이 말씀을 평화와 화해를 위한 사랑의 행동을 하라는 부름으로 받아들였다. “이 말씀의 동사들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두려워해선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하나님은 개인적 및 사회적 변모를 위한 과정을 우리에게 제공하신다.” 자리를 들고 일어날 힘을 얻고 있다. 더 이상 자리 위에서 기다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한다.

“돌로 만든 집”이라는 뜻을 지닌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수도는 하라레이며, 인구는 1,600만여 명이고, 16개 언어를 사용한다. 전체 인구의 80%가 기독교인이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빅토리아 폭포가 유명하다. 1962년에 첫 세계기도일 모임을 가졌다.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의 보도 자료에 따르면, 세계기도일은 국가와 민족, 문화와 전통, 교파를 초월해, 세계 평화와 세계 선교를 위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주제를 가지고 하나의 예배문으로 일치를 실현하는 기도운동이다.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 오전 11시에 예배를 드린다.

세계기도일 운동에 뜻이 있는 교회 여성이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으며, 전세계 180여 개국의 교회 여성들이 이 운동에 함께하고 있다. 예배문 작성국에서 해당 국가 여성들이 예배문을 만들고, 전 세계에서 이를 번역해 사용한다.

아시아와 유럽의 이주민들이 새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했던 1800년대 후반 미국 장로교의 메리 제임스 부인이 이민자들의 괴로운 삶을 목격하고, 1887년 이민자들을 위한 ‘기도의 날’을 시작했고 이후 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한국에서는 1922년 첫 예배를 드렸다. 이후 세 차례 한국이 예배문을 작성했다. 현재 한국에서는 18개 교단, 80여개 지역, 1,800여 개 교회 여성들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미주에선 1976년부터 동참했으며 현재 76개 지역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2021년 기도문은 바누아투의 기독여성이 작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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