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는 확 줄어든 느낌이 든다. ‘진지 잡수셨습니까?’라는 전통인사법 말이다. 한 세대 곧 30년 전만 해도 그런 인사를 하는 이들이 꽤 되었다. 그 대신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인사가 훨씬 더 많다. 밤사이에 큰 변고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음주운전 때문에 자동차 사고도 자주 난다. 총격 사고에 대량학살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괴물이 마치 ‘우는 사자처럼’ 온 지구를 휘저으며 돌아다닌다. 중국이라는 큰 나라에서 시작되더니 이내 그 옆 한국과 일본으로, 그리고 이탈리아 등 유럽으로 무섭게 번져가고 있다.

우선 이 조각글이 읽힐 때쯤 소름끼치는 지구유행병이 알약 한 알만 먹으면 감쪽같이 낫게 되기를 기도한다. 세계의 수많은 의약학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지 않은가. 특히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조속한 응답을 구하며 목숨 걸고 기도하고 있지 않은가.

모든 질병에는 반드시 치료의 길도 열어놓으신 분이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충격적인 재난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그 고난을 벗어날 방안도 동시에 마련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고전 10:13). 경건한 자들은 시련에서 건져 주신다고도 하셨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친히 ‘맹렬히 타오르는 풀무불에서 구원해 내셨다(단 3:17). 이러한 사례는 성경에 빈번하다. 뛰넘절(유월절)의 유래도 대표적이다(출 12장).

이번 재난의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중국이다. 중국의 국민들과 위정자들은 이번 기회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을 철저히 배워야 한다. 철지난 쓰레기 같은 유물론 공산주의 이념은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야 한다. 모든 인민들에게 신앙의 자유를 모범적으로 보장하는 나라가 되어야 한다. 우리들의 모국인 남북한도 마찬가지 아닐까. 남쪽에서는 특히 건전한 그리스도교회를 짓부수는 일에 앞장 선 ‘신천지파’에게 내린 하나님의 경고를 깊이깊이 되새겨야 한다. 그 동안 호황을 누려왔던 개신교회와 가톨릭교회도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고 자신들을 다시금 철저히 보살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통치에는 더욱 속 깊은 뜻도 있다.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 재난을 통하여 온 인류에게 하시려는 말씀이 있지 않을까. 이번 질병 재난은 나라마다 피해 규모가 다르기는 하다. 그러나 지구 위의 77억 인구 모두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벌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중국, 한국, 일본, 이탈리아 같은 나라들이 더 심한 매를 맞았다고 해서 안심하고 편하게 잠잘 일이 아니다. 그 나라들의 고난은 바로 자신들을 대신하여 받는 것일 뿐이다.

이제는 지구 전체가 한 마을이 되어 있지 않은가. 아니, 한 형제자매가 되어 있다. 일컬어 지구 함생체(global combiosity)라 한다. 그것을 웅변으로 말하는 것이 바로 코로나19 사태이다. 지구 전체가 마치 한 몸처럼 되었다. 엄지손가락이 아프면 온 몸이 아픈 것과 같고, 심장과 뇌수가 죽으면 온 몸이 죽은 것과 같다. 아니, 심장과 뇌가 튼튼하면 온 몸이 살아남게 된다.

이번 부활절에는 꼭 온 인류가 그 심장과 뇌수 속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게 되기를 기도한다. 코로나바이러스에게 결코 정복당하지 말고.....

<대표저서 : 목회자의 최고표준 예수 그리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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