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있다. 각종 집회가 제지를 당하고, 학교와 식당 등이 문을 닫고, 10여 명 이상의 모임을 금해야 할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 심지어 전례없던 교회 집회까지 중단해야 하며, 급기야 캘리포니아 주에 이어 뉴욕, 일리노이 주 등에서 주 지사의 명령으로 모든 직장의 직원들이 재택 근무를 해야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식품점마다 장사진을 치는 통에 가게에는 텅텅 빈 곳이 허다하며, 아예 가게문을 닫는 곳도 속출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나날이 생명을 앗아가는 이 바이러스를 제압할 수 있는 신약이 없다는 것이다. 여러 곳에서 백신을 개발한다고 하지만, 상당한 시일이 지나고 수많은 희생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마당에 아직도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사람들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막상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어디에, 누구한테 신고를 해야 할지 확실치 않은데다, 확진자들이 폭증해도 수용 능력이 부족한 상태이며, 의료비 지원 등은 어떻게 되는지 많은 시민들은 불안과 근심 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기독의료상조회 회원의 가족 한 분이 감염되어 기도하면서 회복을 기다리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지원을 해주느냐는 수많은 회원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다. 우리 실무진들은 이미 그 대책을 논의했으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했다. 내용인즉, 만일 회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여타 질환과 같이 취급하도록 했으며, 각 회원이 소유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지원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골드 플러스 회원인 경우에 검사비가 500불까지 지원되며, 브론즈 회원인 경우에는 입원과 수술비만 지원이 가능하다. 그리고 의료비 1차 상한 지원액은 15만 불이며, 이는 모든 프로그램이 동일하다. 이러한 대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범람한다 해도 기독의료상조회 회원 모두가 우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막상 이상 징후가 생길 경우에는, 현재로서 각 주마다 정확안 안내가 없는 상황이기에 1차적으로 패밀리 닥터의 지시를 받도록 했다.

우리는 이 위기를 믿음과 기도로 이겨내고 있다. 수요일마다 직원 예배를 통해 회원들의 건강과 치유를 간구해 왔으며, 특히 지난 수요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우리 전 회원들과 동역자들이감염되지 않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혹시 바이러스가 침투한다 해도 우리는 그동안 채워 주신 재정으로 의료비를 지원하는 한편, 주님의 강하신 안수의 손길과 섬세한 치료의 광선(말 4:2)으로 치유해 주시길 간구했다.

일부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세상 종말을 고하는 재난의 시작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다. 또한 금번 사태는 시작일 뿐, 앞으로 더 큰 재난이 올 것이라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성경에 있는 말씀이니 부인할 필요는 없다.  

설령 내일 세상의 종말이 온다는 소식을 오늘 듣는다 해도, 우리는 우리의 사명과 사역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우리의 능력이 다하기까지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갈 6:2)는 주님의 명령을 따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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