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에 낭독되었던 캔사스 주 의회 개원식 기도문이 오랜 세월 동안 회자되고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불안에 휩싸인 지금, 크리스천들 간에 이 기도문이 다시 거론되면서  회개와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위치타 중앙 그리스도 교회의 담임 조 라이트 목사는 그 교회 신자였던 위치타 공화당 의원 앤서니 파월의 초청으로, 1996년 1월 23일 의회 개원식에서 기도문을 낭독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원은 항의 표시로 행사장 밖으로 나갔다. 세 의원은 라이트 목사의 기도를 비판하는 연설을 했으며, 또 다른 의원은 “불관용의 메시지”라고 비난했다. “모든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었다”고 말한 의원도 있었다. 그러나 그를 초청한 파월 의원의 대변인은 민주당원들이 정치적 입장에서 반대한 것일 뿐, 기도 내용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라이트 목사는 “개개인에게 불쾌감을 주려고 한 건 아니지만, 진리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내외에서 교회로 걸려온 전화는 6,500통이 넘었다고 한다. 라이트 목사는 수십 개의 라디오 쇼에 출연했고, TV와 신문에서 자주 기사화되었다. 훗날 라이트 목사는 “나는 그저 한두 명의 분노한 의원들로부터 전화가 걸려올 것을 예상했다. 나는 하나님에게 말씀드린 것이지, 그들에게 말한 것이 아니다. 기도의 핵심은 우리 모두에게 회개해야 할 죄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우리가 구체적인 내용을 회개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기도 전문이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우리는 당신께 용서를 구하고 당신의 인도와 가르침을 얻기 위해 당신 앞에 나왔습니다. “악을 선하다 하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라는 당신의 말씀을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영적인 균형을 잃었고, 당신이 일러 주신 가치들을 뒤집었습니다. 이제 고백합니다. 

우리는 당신 말씀의 절대적 진리를 모욕하고 다원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다른 신들을 경배하고 다문화주의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성적인 타락을 지지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가난한 사람을 착취하고 운명이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게으름을 보상하고 복지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태아를 죽이고 선택이라 말했습니다.
우리는 낙태 의사들을 양산하고 정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자녀 훈육을 등한시하고 자존감을 세워 주는 것이라 말했습니다.
우리는 권력을 남용하고 정치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공금을 횡령하고 필요한 경비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제도화된 뇌물을 받고 공직의 단맛이라 불렀습니다.
우리는 이웃의 소유를 탐하고 포부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대기를 신성모독과 포르노로 오염시키고 표현의 자유라고 불렀습니다.
우리는 선조들의 유서 깊은 가치들을 농락하고 계몽이라 불렀습니다. 

오, 하나님! 우리를 굽어보소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고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당신 뜻으로 우리를 인도하라는 부름을 받은 의원들을 축복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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