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로마서 1:16).

LA의 어떤 교회에서 간증집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간증하기로 한 교회의 집사님께서 친구로부터 우리의 간증이 복음적이란 소식을 듣고 목사님께 부탁하여 성사된 집회였습니다.

간증과 전도 강의를 할 때마다 느끼는 점은 교회의 영적 상태에 따라 큰 은혜가 있기도 하고 냉냉한 분위기를 맛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 교회 분위기는 차분한 것 같았지만, 영적 부흥과 전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 마음의 문을 열고 경청하는 모습에 우리들도 힘이 났습니다.

간증 후 목사님께서는 목사가 전도하지 않으니까 성도도 전도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시며 그동안 전도하지 않았음을 회개한다고 솔직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성도들에게만 전도하라고 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전도에 큰 부담감을 갖게 되었다고 고백하시며 영혼 구원에 모두 열심을 갖자고 호소하셨습니다. 자신의 믿음 지키기에 급급했던 부끄러운 신앙 생활을 버리고 이웃 영혼에 관심을 갖고 함께 전도하자고 하셨습니다.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목사님을 비롯하여 온 성도들이 뜨겁게 회개하며 눈물로 결단의 기도를 드릴 때 주님께서 영광 받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전도, 전도하는 자에게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시며 함께하시는 복은 경험을 통해 알 수 있기에 증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33).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기에 전대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공중에 나는 새와 길의 백합화도 먹이시고 입히시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를 어찌 돌보시지 않겠습니까?

2002년 6월, RV에 복음을 싣고 쌀 몇 포와 오래 먹을 장아찌를 가지고 전대 없이 무소유로 떠난 복음의 길을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눈동자같이 지켜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혼 구원을 위해 힘쓰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태복음 6:33).

성경은 단지 인쇄체 글자가 아니라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심을 매 순간 경험하며 오직 복음으로 살겠다는 다짐을 더욱 더 굳게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구원받은 우리 모두에게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태복음 28:19).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마가복음 16:15).
“너희는 이 모든 일에 증인이라”(누가복음 24:48).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요한복음 20:21).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곧바로 승천하시지 않고 40일 동안 이 땅에 머무시면서,  확실히 부활의 증거를 보여 주셨고 하나님 나라를 전파할 것을 명령하셨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전하길 원하셨던 예수님의 마음을 알아야 참 그리스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 유언처럼 명령하신 하나님 나라 전파에 마땅히 순종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입니다.

그 교회의 구역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밤늦도록 성령님의 인도 따라 많은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의 침체 가운데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하는 어떤 집사님에게 하나님의 첫사랑 회복에 대해 나누었는데 은혜를 받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는 첫사랑을 버렸느니라”(요한계시록 2:4).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엄청난 희생의 대가를 치르시고 우리를 구원해 주시기까지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가슴이 차가워지고 열정이 식어 구원의 감격과 주님에 대한 첫 사랑을 잃어버렸다면 그 원인을 찾을 때까지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잊는 순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율법적이고 교만해지고 신앙생활이 형식적이고 무력해지며 영적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사랑을 잃었다면 자신이 어떻게 구원을 받게 되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주님을 향한 첫사랑 회복을 위해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낮아진 마음으로 회개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 마음 안에 주님께 대한 십자가의 사랑과 구원의 감격을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연약해서 넘어질 때도 있지만 우리가 회개하고 주님을 의지하면 부활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승리자의 대열에 서게 해주실 것입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게 하리라”(요한계시록 2:6).

오직 영적 귀가 열려 있어 성령님의 음성을 듣는 자들만이 주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와 주님으로 믿고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가 회복된 자들은 육신대로 살지 않고 성령님의 뜻대로 살아야 하는 것이 주님의 뜻일 것입니다. 더 이상 우리는 죄의 병기가 되지 말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위한 의의 병기로 살며, 사단을 멸하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요한계시록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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