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MC의 목사였고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조셉 로워리(Joseph E. Lowery) 목사가 98세를 일기로 지난 3월 27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와 함께 서던 크리스천 리더십 컨퍼런스(SCLC)를 창립했다.1950년대와 60년대에는 민권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고, 그 활동은 21세기까지 이어졌다. 그래서 그는 민권운동의 최고참자로 불렸다.

 

1921년 교사인 어머니와 소상공인이었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11세에 백인경찰관으로부터 차별 대우를 받은 경험으로 인해 시카고에서 중학교를 마쳤으나 고등학교 때에는 고향인 앨라배마 주 헌츠빌로 돌아왔다. 이후 그는 신학을 전공하고, 11년 동안 앨라배마 주 모빌에 위치한 워렌 스트리트 UMC의 담임 목사로 재직했다. 1955년 로자 파크스가 체포된 뒤 그가 버스 보이콧을 주도했다. 2009년 1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축복 기도를 했다.

그는 헤아릴 수 없는 데모를 하면서 행진했고, 반복적으로 체포되었으며, KKK 단원의 총에 맞기도 했다. 또한 SCLC의 대표로서 흑인들의 경제적 신장에 기여했다.

로워리 목사는 선한 싸움을 했다. 그러나 주먹을 날리지 않았다. 그는 박해를 받았다. 그러나 버림받지 않았다. 그는 구타당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말대로 그는 ”수많은 흑인들을 자신의 어깨 위에 세운 거인“이었다(고후 4:7-11; 딤후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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