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고 지혜로운 행동은 신앙의 결핍 가리키지 않아"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보블헤드(목에 스프링이 달려 있는 인형)가 등장했다. “나는 오늘도 강력한 힘으로 일어선다.”라고 그 인형이 말하는 듯하다.

여러분은 미국의 전염병 전문가로서 파우치 박사의 역할을 텔레비전에서 보았을 것이다. 이제 파우치 박사의 얼굴을 양말과 셔츠에서도 볼 수 있다. 뉴욕 로체스터의 한 가게는 빨강, 하양, 파랑 설탕가루를 두른 그의 얼굴을 담은 도넛을 팔고 있다.

국립 보블헤드 명예의 전당과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있는 박물관도 파우치 박사의 보블헤드를 선보이고 있다. 박물관은 파우치 박사의 보블헤드(25달러) 1개가 팔릴 때마다 5달러를 1억 마스크 챌린지를 위해 미국병원협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미국인들은 전례없는 이 시기에 팩트와 의학적 지침을 명쾌하고 직선적으로 말하는 파우치 박사를 사랑하게 되었다."라고 박물관의 공동 창업자인 필 스클라는 말했다.

79세의 파우치는 1984년 전국 알러지 및 전염병 연구소 소장에 임명되었다. 그는 여러 대통령들과 의원들에게 조언을 해왔고 정부의 에이즈 대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그의 데응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면 파우치 박사는 안전에 대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뉴스는 전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그를 위해 개인 경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찰청은 워싱턴 D.C.에 있는 그의 집을 경호하고 있다. 치명적인 전염병과의 싸움을 이끄는 사람을 위협한다는 것은 비논리적이고도 비합법적으로 위험해 보인다.

그렇다면 영적인 대응은 어떠해야 할까? 간략하자면 우리는 믿음으로 공포를 대면할 용기를 얻고 우리 문화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오늘 오후 전 세계의 코로나19 환자는 1백만 명을 넘었고, 5만5천 명이 사망했다. 하버드의 전염병 학자와 면역 학자는 이 순간을 “구명 뗏목”에 비유했다. “구명 뗏목은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려고 사용하는 강도 높은 대책들이며, 마른 땅은 전염병의 종착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 학자는 그 땅이 “멀리”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위기에 하나님을 믿는 것은 상상도 가정도 추측도 아니다. 테네시 주의 한 목사가 이런 글을 보내왔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그리고 나는 안전벨트를 맨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나는 오토바이 헬멧을 착용한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리고 나의 배 위에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구명 조끼가 넉넉하게 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그리고 나는 오븐용 장갑을 끼고 뜨거운 접시를 잡는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밤에는 집의 문을 잠근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나는 집에 연기탐지기를 갖추고 있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그리고 나는 처방약을 먹는다.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그리고 나는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 일에 동참하기 위해 최선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할 것이다.

조심스럽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것이 신앙 결핍을 가리키지 않는다. 반대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나를 대신해 그리고 나를 통해 이웃을 돌보는 하나님의 동역자가 되게 해준다.

베드로와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앉은뱅이를 치유했을 때, 베드로는 그 기적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 (예수님) 이름을 믿으므로 그 이름이 너희 보고 아는 이 사람을 성하게 하였나니”(행 3:16).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공생애 때 하셨던 것처럼 우리를 통해 일하신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오늘의 우리가 문자 그대로 “그리스도의 몸”인 이유이다.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고전 12:27).

성령의 힘으로 크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서 예수님의 사역을 이어가고 확장한다. 성령의 힘은 하나님의 전지전능에 힘입어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유한성을 극복하게 해준다. 성령님께 겸손하게 의지하겠는가? 이웃과 함께 이웃을 위해 탄원하겠는가? 영적 쇄신과 회개를 실천하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의 삶과 이웃의 삶에 끼치는 영향은 상상도 못할 중요성을 얻게 될 것이며, 영적인 깨달음은 당신의 삶에서 실제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성 패트릭의 기도문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어 보자.

저는 오늘 저를 이끄시는
당신의 강력한 힘으로 일어섭니다.
하나님의 힘으로 따르게 하소서
하나님의 지혜로 인도하소서

하나님의 눈으로 앞을 보게 하소서
하나님의 귀로 듣게 하소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말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손으로 저를 보호하소서
하나님의 길을 제 앞에 놓아 주소서
하나님의 방패로 저를 지켜 주소서
하나님의 군대로 구해 주소서

그리스도께서 오늘 저를 보호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저와 함께하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앞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뒤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안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아래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위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오른편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 왼편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가 누울 때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제가 앉을 때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저를 생각하는 모든 이의 마음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든 이의 입술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저를 바라보는 모든 눈에 계시며
그리스도께서 저에 대해 듣는 모든 귀에 계십니다.

저는 오늘 일어섭니다
창조주의 강력한 힘으로

(* 편집자 주: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코로나19 특별 칼럼 발췌 번역)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