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모란트 목사

“우리의 비전은 희망(HOPE)이 코로나19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희망의 상자(Boxes of Hope)’ 사역을 뉴저지의 한 목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뉴저지 주 스카치 플레인스에 있는 에반젤 교회의 신자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었을 때, “우리는 항상 이웃을 돌보는 일에 헌신해 왔다. 우리는 항상 우리의 선교지가 세상 모든 곳이자 길 건너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이 위기가 시작되자마자 돌보는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라고 크리스 모란트 목사는 설명했다.

전염병에 걸린 신자가 느꼈을 좌절을 생각하며,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해 구체적일 일을 하고 싶었고, 상자에 식품을 담아 그 신자의 집 문앞까지 배달했다”고 목사는 말했다. 한 가족에게 배달한 선물이 희망이 되는 걸 보고, 그 교회 신자들은 뉴저지 지역에 600개의 상자들을 보내는 일을 시작했다. 그들은 재난구호기관인 콘보이오브호프(Convoy of Hope) 및 월드헬프(World Help)와 동역하고 있다.

희망의 상자에는 신앙 서적, 스낵, 청소용품, 음식과 수프, 휴지, 아동용품 등 필요에 따라 다른 물건들을 담으며, 지역교회들과 협력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정과 개인에게 희망을 배달한다. 상자들은 코로나19 확진자, 자택격리자, 확진자 가족에게 보내진다. 4월 9일 현재, 이 사역에 협력하는 교회는 18개 주의 39개 교회이다.

이제 그들의 지역적인 사역이 전국 운동이 되었다. “당신이 잊히지 않았다는 것을 알려 주고자 한다. 여러분을 보고 계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려 주고자 한다. 여러분을 돌보는 교회 신자가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자 한다.”라고 마란트 목사는 말했다.

뉴욕의 전력망 운영자들은 3월 23일부터 뉴욕 주의 전력 공급을 위해 연중무휴로 일해야 하는 공장과 통제실에 인접한 주차장에서 야영을 해오고 있다. 그들은 전문화되고 제한된 공간에서 일한다. 만일 그들 중 한 명이라도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빠르게 동료들에게 퍼질 것이며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주차장에 마련된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다.

그들이 전력을 공급하는 건물들 중에는 병원과 주택, 생명을 지키는 시설들이 포함된다. 반면 전국의 교회들은 온라인과 다른 기술적 수단으로 성주간을 지키고 있다. 이렇게 한다고 교회가 교회일 수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에반젤 교회는 교회가 건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크리스천들은 물리적인 장소를 넘어서는 방식으로 이 위기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성 수요일에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친밀한 교제 시간을 가지셨다. 우리도 성 수요일에 그리고 매일 그렇게 할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는 가르침을 받았다. 현재시제 명령형 “기도하라’ 는 어떤 환경에도 구애받지 말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사람들로부터 물리적으로 멀어질수록, 우리는 주님께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오늘은 기도하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생각해 보자.

마태복음 9:37에서 예수님은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기도하라고 가르쳐 주셨다.  그 다음 구절은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신 한 가지 방법을 알려 준다. “예수께서 그의 열두 제자를 부르사 더러운 귀신을 쫓아내며 모든 병과 모든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시니라”(마 10:1). 그런 다음 “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셨다”(마 10:5).

우리가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 하나님은 권능을 주시고 기도의 응답이 되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하나님께 이 위기를 당신의 영광과 우리의 선을 위해 써달라고 기도하라.

사도행전 1:8은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님의 대위임령이다. 그러나 다음 7장을 보면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루살렘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스데반의 순교 이후, “그날에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에 큰 박해가 있어 사도 외에는 다 유대와 사마리아 땅으로 흩어졌다”(행 8:1). 달리 말해 사도행전 8:1에 가서야 예수님의 대위임령을 따르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그 흩어진 사람들이 두루 다니며 복음의 말씀을 전했다”(행 8:4). 그 어느 때보다 친밀하게 하나님을 아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기도하라.

시편 기자는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고 우리에게 요구했다(시편 98:1). 현재 처한 환경이 어떠하든 우리는 “여호와께 즐거이 소리치고 소리 내어 즐겁게 노래하며 찬송”하게 되어 있다(v. 4).

만사가 형통할 때에는 당연히 즐겁고 신앙생활은 안일해진다. 위기가 오면 우리는 자신의 힘보다 강한 힘을 구해야 한다는 걸 깨닫는다. 시편 기자는 “내 속에 근심이 많을 때에 주의 위안이 내 영혼을 즐겁게 하나이다”(시편 94:19)라고 고백했다.

오늘 당신의 영혼은 즐거운가?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4월 9일 코로나19 특별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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