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의 담임이며 하베스트 크루세이즈의 창립자인 그렉 로리 목사(사진)가 ‘코로나19가 미국의 차기 대각성 운동을 일으킬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로리 목사는 영적 각성의 도래에 대한 질문을 누군가에게서 받았다며, 그에 관한 희망의 징표들을 나열했다.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우리가 했어야만 하는 바로 그 일들을 지금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음식을 나누고, 이웃에게 말을 걸고, 서로서로 돕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밖에 나가 오래 걷고...’

‘일부 양조장에서는 손 소독제를 생산하고 있다. “무리가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라는 이사야 2:4 말씀이 생각난다. 다만 우리는 스카치 위스키를 살균제로, 피냐 콜라다를 퓨렐로 바꾸고 있는 것이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날마다 사람들이 죽는, 상상할 수 없는 비극을 목도하면서 죽음에 대한 공포, 삶의 취약함에 대한 인식이 많은 이들에게 모닝콜이 되었다고 로리 목사는 지적한다.

‘밖에 나가면 당신은 두려움과 스트레스와 불안을 행인들의 얼굴에서 볼 수 있다. 이들에게 희망이 필요하다. 그들은 터널의 끝에서 빛을 찾고 있으며, 그들의 영웅들도 이 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다. 스포츠 경기도 선수도 우리를 구할 수 없다. 우리를 이 사태에서 벗어나게 해줄 블록버스터 영화나 배우도 없다.’

‘테크놀로지도 우리를 구할 수 없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화면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중시키는 정보만 마구 제공한다. 워싱턴의 입법가들도 우리를 코로나19에서 구해 주지 못한다. 그들은 계속 희망적으로 작업할 것이고 할 수 있는 일을 하겠지만, 그 결과는 그들의 통제 밖에 있다.’

그렉 로리 목사

로리 목사는 드디어 하나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최근에 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에서 종교와 신앙의 역할을 연구한 논문을 학술지에서 읽었다. 그 논문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자, 기도에 관한 구글 검색이 급증했으며, 8만 건의 확진 사례마다 검색 강도는 배가되었다.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퓨 리서치의 설문조사는 이러한 경향을 확증했다. 응답자의 55%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의 종식을 위해” 기도한 것이다.’

이어서 그는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에서도 해답과 희망을 찾는 추세를 확인했다고 말한다. 

‘지난 45년 간 나는 하베스트 크리스천 펠로우십에서 목회했다. 청년들의 작은 성경 공부 모임으로 시작해, 주일마다 1만2천여 명이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의 캠퍼스에서 예배를 드리는 규모로 성장했다.’

‘가까운 미래를 위해 교회 건물의 문들이 잠겨 있다 해도, 교회에게 기회의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이미 예배의 온라인 버전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19 위기가 오기 전에 이미 8천여 명의 사람들이 주일마다 온라인 예배를 시청하고 있었다. 코로나19의 위기가 닥친 첫 주에 온라인 예배를 시청한 이들은 25만 명에 달했다. 그 다음 주에는 35만 명이 되었고, 또 그 다음 주에는 63만4천 명으로 증가했다. 그리고 지난 주일 130만 명이 라이브스트림을 시청했다!!’

‘그런데 여기에 영적 각성이 도래하고 있음에 관한 가장 중요한 표징이 있다. 지난 4주 동안 21,000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낸 것이다. 이는 전례 없는 일이다. 그동안 우리는 몇 달씩 계획을 세우고 비용도 많이 드는 부흥회에서나 이러한 응답을 보았다.’ 

“예수 혁명” 혹은 “예수 운동”으로 알려진 미국의 마지막 대부흥기에, 열일곱 살이었던 로리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었다면서, “예수님께서 당대의 사람들 마음 속에 들어오셨듯이, 그분이 다시 그 일을 하고 계신 걸까?”라고 묻는다. 아울러 그는 기도를 요청한다.

‘그리 되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우리는 이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다. 얼마나 오래 이 위기를 견뎌야 하는지 모르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희망은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그 이름은 우리 각자와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며, 우리와 관계 맺기를 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희망을 붙들자.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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