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진 지음 / 더로드 펴냄(2020)

 

“메모와 기록을 한 지 약 10년이 되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메모와 기록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한다. “인생은 기억력 싸움이다. 우리는 어제의 기억으로 오늘을 산다. 그리고 오늘의 기억으로 내일을 산다.”면서, 저자는 “메모와 기록을 예전 방식의 올드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전혀 아니다. 오히려 시대가 발달할수록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메모이고 기록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놓치고 사는 것이 많다. 잊고 사는 것이 훨씬 많아졌다. 거기서 아픔이 오고 불행이 온다. 그래서 우리는 적어야 한다. 핸드폰이든 태블릿이든 종이이든 손바닥이든 상관없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는‘적자생존, 적는 자가 살아남는다 / 기록은 행동을 지배한다 / 인생을 바꾸는 가장 쉬운 습관 / 쉽게 잊히지 않는 7가지 메모 스킬 / 매일 모으는 성공의 조각’이라는 5개 큰 제목 아래 38편의 글이 들어 있다.

저자 김연진은 현재 경기도 여주에 있는 소망교도소 교도관이다. “수용자의 고민을 듣고 나누며, 부대끼며 함께 산 지 9년 되었다. 나는 기억력도 집중력도 좋지 못했다. 공부도 업무도 사람 관계도 늘 형편없었다.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귀를 기울이기보다 내 생각을 상대방에게 주입시키기에만 바빴다. 그 삶은 늘 불안했다.”고 저자는 과거의 자신을 돌아본다. 이어서 저자는“내 머리보다 메모의 기록을 믿어보기로 했다. 본격적으로 내 삶을 기록하기 시작한 후로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 짧은 인생을 살아오면서 현재의 내가 답을 내린 것은 기억을 잘하는 사람이 잘 산다는 것이다. 메모와 기록보다 머릿속 정보를 잘 유지시켜 주는 것은 없다. 작은 메모 습관 하나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며, 이 책을 통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멈춰 있던 꿈과 희망을 일깨워 주고 싶다고 말한다.

(본문 중에서)
“다산 정약용은 ‘메모가 있어야 기억이 복원된다. 습관처럼 적고 본능으로 기록하라. 머리를 믿지 말고 손을 믿으라.’라고 했다. 프로와 아마추어는 습관에서 나뉜다. 아무리 잘해도 지속적으로 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추어이다. 아무리 부족해도 지속해서 하는 사람은 프로이다. 반복을 이길 장사는 그 어디에도 없다.”

“독서는 생각하기 위해 하는 것이고 결국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메모의 목적 역시 생각하기 위해서이고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이다.”

“메모는 진심이다. 내가 존재하고 생각하고 있는 것을 꾸미지 않고 쓰는 것이 메모이다.”

“나는 글을 쓰며 마음을 다스린다. 자신의 감정을 글로 적으면 삶이 성장한다. 상처를 안 받고 사는 사람들은 없다. 그 상처와 흠집들을 붙여 잘 아물게 하고 덧나지 않게 하느냐가 그 사람의 능력이고 영향력이다. 좋은 반창고 중 하나가 바로 글쓰기이다.”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만 지키면 나아갈 길이 생긴다. 우리의 삶은 메모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메모의 근육을 만들어야 한다. 메모는 신이 인간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이다. 기억력의 한계도 주셨지만, 더불어 메모할 수 있는 능력도 주셨다. 메모는 하면 할수록 뇌의 근육이 발달하고 생각의 근육이 커진다. 그로 인해 기억력도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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