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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회. 육체의 질병 발견했지만 내 마음 평안해
박승목, 박영자 집사  |  RV 순회전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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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5  01: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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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부터 시작된 달팽이관의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날이 갈수록 더 심해져서 너무 힘들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43년생 동갑으로 아직 나이가 되지 않아 메디케어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극빈자들이 이용하는 카운티 병원에서 2007년 8월 진찰을 받았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서 진찰을 받았는데, 폐와 간도 안 좋고, 소변검사 결과 소량의 피가 보인다고 방광내시경과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실 밤마다 화장실을 자주 가기 때문에 밤잠을 깊이 자지 못하곤 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어지럼증의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집에서 하는 운동 방법을 알려줄 뿐이었습니다.

종합 검진을 하느라 병원에 수없이 가는 중에도 초청하는 교회에 가서 간증집회를 하느라 정신없이 바빴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자를 사용해 주시는 것만도 감사해서 기쁨으로 감당했지만 연약한 육신은 병을 견디지 못 하는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집회를 하거나 전도 대상자를 만나 복음을 전할 때에는 거짓말같이 아픔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얼굴 모습도 아픈 사람 같지 않으니 계속해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인 육체를 잘 관리해야 하는데 너무 쉼이 없다고, 저희를 잘 아는 분들은 안식년을 가지라고 권면하셨습니다.

육신은 여기저기 아픈 곳이 많았지만 마음에는 언제나 평안과 기쁨이 있기에 아무 걱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카운티 병원에서 극빈자 무료 혜택을 받고 검사와 치료를 해주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LA의 날씨가 갑자기 이상기온이 되어 100도가 넘는 살인적인 무더위가 계속되어 RV 안에서 도저히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낯에는 복음을 전하거나 병원을 다니다가 저녁에 돌아오면 RV 안이 한증막같이 달구어져 있어서 잠을 자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밤새도록 잠을 자지 못하다가 새벽에 겨우 몇 시간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건강도 별로 좋은 상태가 아닌데 잠이라도 잘 자야 하기에 잠시 샌디에이고로 내려갔습니다. 그곳은 20년 전에 처음 이민 와서 고생하며 살았던 곳이지만, 바다가 가까워서 훨씬 시원하기에 내려가서 어떤 집 앞 공터에서 양해를 구하고 지냈습니다. 주차하기 어려운 지역인데 쉴 곳을 예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10분만 걸으면 바닷가이기에 시원한 바람 속에 깨끗한 모래사장을 걸으며 기도하며 찬양했습니다.

며칠 동안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얻었으니 우리를 기다리는 전도 대상자들을 만나기 위해 다시 LA로 가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명은 영혼을 구원하는 전도 사역이라 믿으며, 영적 군사로서 최선의 삶을 살겠다고 주님께 다시 한 번 다짐했습니다.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디모데후서 2:3-4).

LA의 몇 교회에서 간증 집회를 하고 그 교회의 성도 중에 구원의 확신이 없거나 실족되어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는 분들을 만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부족한 자를 들어 사용하시는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하신가를 늘 생각하면서 언제나 순종하며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고린도 전서 1:27).

하나님의 능력 가운데 복음을 전하고 있던 어느 날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난번에 폐의 CT를 촬영했는데, 폐가 아닌 췌장의 이상을 우연히 발견했다는 거였습니다. 폐에는 전에 앓았던 흔적만 있을 뿐이고, 췌장 안에는 엄지 손톱 만한 혹이 있다면서 조직 검사를 해야 하는데 다른 큰 병원으로 가야 하므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할 만큼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몇 년 전, 가깝게 지내던 40대 후반의 집사님이 췌장에 증상이 나타난 후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병문안 갔다가 구원의 확신이 없음을 알게 되어 복음을 전했는데, 예수님을 눈물로 영접하고 기쁨으로 천국 소망을 갖고 투병생활을 잘하다가 천국에 입성한 것입니다.

췌장암은 통증이 형용할 수 없이 심하다고 하는데, 하나님께서 그 집사님에게 사는 날 동안 통증을 제하여 주시는 은혜를 주신 것입니다. 그 집사님은 오히려 병문안 온 사람들을 위로하며 꿈 속에서 본 천국의 놀라운 경험을 전하며 남편과 아들딸에게도 예수님 잘 믿으라는 부탁을 잊지 않았답니다.

췌장은 증상이 없다가 마지막 때에 통증을 동반하므로 이상이 발견되면 속수무책이라고 하는데, 어지럼증 때문에 여러 가지 검사를 하다가 우연하게 발견된 것이 어쩌면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리 알게 해주시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지난 날 제 삶속에서 역사하셨던 하나님께서는 이번에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전능하심으로 역사해 주실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모두들 두려워하는 병이라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어떠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굴하지 않고 십자가의 복음을 전하고 있는 자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사단이 위협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요한일서 5:18).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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