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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612명을 일일이 방문한 교장 선생님"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가장 값진 선물은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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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8  05: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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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와일리 고등학교 페이스북

학교가 폐쇄되고 졸업식이 취소되자, 달라스 근교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의 교장 선생님은 4월 17일부터 자동차에 스니커즈 바를 담은 봉지를 싣고 아내의 도움을 받아 612명의 졸업생을 일일이 방문했다.

와일리 고등학교의 교장 버디 몽고메리(Virdie Montgomery)는 학생들을 모두 만나 메모와 캔디바를 주고, 안부를 묻는데 여러 날 걸릴 것이라 생각했다고 미 주요 언론에 전했다. 그의 말대로 몰고메리 부부의 방문 여정은 12일, 79시간 동안 800마일을 달려서야 끝이 났다.

학교의 해적 마스코트에게 헌정하는 해골 무늬 마스크를 착용한 66세의 몽고메리 교장 선생님은 학생들과 일일이 셀피 사진을 찍었다. 또한 그들이 없는 학교는 덜 행복하다면서 이 사진과 캔디바를 추억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 학생들에게 말하고 캔디바를 건넸다.

“600번이나 같은 말을 했다”면서 몽고메리는 “나는 그들을 보고 싶었고, 그들이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학교 폐쇄와 프롬 파티 및 졸업식 취소 때문에, 전국의 고등학교 교사들과 행정가들은 졸업생들을 위한 의미있는 일을 찾고 있다. 인디애나 주의 체스터튼에 위치한 체스터튼 고등학교의 직원들은 “Class of 2020” 라고 적힌 팻말을 배달했다. 솔트 레이크 시의 웨스트 하이 고등학교에선 십수 명의 교사들이 졸업생의 집 바깥에 팻말을 박았다. 플로리다 주 웰링턴에 위치한 웰링턴 고등학교의 교장과 교사와 직원들은 팻말로 626명의 졸업생을 놀래 주려고 마스크와 장갑으로 신분을 감추었다.

텍사스에서는 4월 2일부터 자택격리 명령이 시행되었다. 처음에는 봄방학을 연장할 계획이었으나 남은 학기까지 학교가 강제 폐쇄되면서, 학생들이 변했다고 몽고메리는 전했다.

“우리는 전통을 쌓아가는 학교”라면서 몽고메리는 “놀랍게도 그들은 진심을 담아 무언가를 했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클레스 티셔츠를 디자인했고, 학교 측에선 졸업생의 마당에 꽂을 팻말을 배달했으며, 졸업식을 위한 가운과 모자를 자동차로 픽업하도록 했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무언가 충분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가 그들이 학교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아는 일”이라며, 몽고메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다른 무엇으로 대체할 수 없는 가장 값진 선물은 시간”이라고 전했다.

18세의 브룩 에르미아스는 “평소 그분의 성품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교장 선생님의 방문에 놀라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집에서 교장 선생님을 만나니 근사한 기분이 들었다. 힘드실텐데도 나뿐 아니라 졸업생 모두를 만나러 오셨다.” 고 말했다.

17세의 마들렌 도는 교장 선생님의 방문이 그녀의 사기를 돋우고 희망을 주었다면서, “이런 위기에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졸업생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데, 우리는 독특한 격려를 받았다.”고 말했다.

로렌 걸리는 너무나 특별한 방문이라며 “대부분의 교장 선생님들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택격리 이전에도 몽고메리 선생님은 학생들과 관계 맺는 걸 좋아하셨는데, 이번 방문이 가장 강력하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몽고메리는 6피트 거리를 두려고 애를 썼지만, 포옹할 수 없어서 힘들었다며, “우리는 이제껏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일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를 좋아하는 몽고메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와 유튜브에 학생들과 찍은 사진들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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