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6:18 말씀을 묵상하며 내 평생 이런 삶을 살기를 간절히 사모합니다. 사도 바울께서 디모데에게 “이렇게 가르쳐라” 하신 말씀을 나 자신에게 향하는 말씀으로 바꾸었습니다.

세 가지 명령이 다 실천하기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특히 세 번째가 가장 어렵습니다. 다른 사람의 가슴 아픈 사연을 들어주는 것도, 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그래서 함께 아파 해 주고 필요한 도움을 공급하는 것도 보통의 인내와 너그러움이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금방 지치고, 나중엔 빨리 도망치고 싶어집니다. 너무 힘들 땐 자기의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누군가 거는 전화도 일부러 받지 않고 피하기도 합니다.

이건 억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성령)으로 충만해야만 할 수 있는 일 같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하다는 건, 내 의지나 내 마음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지금 그 사람을 향해 가지고 계시는 그 마음을 내가 헤아리는 것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그 사람을 너무도 측은하게 여기시고 안타깝게 여기셔서 우리에게 간절히 부탁하시는 것입니다. 

“저 사람을 내가 정말 도와 주고 싶은데, 네가 내 대신 저 사람을 좀 도와 주면 안 되겠니? 저 사람에겐 눈에 안 보이는 나보다도, 눈에 보이는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이 더욱 필요하단다. 네가 내 손과 내 발이 되어 저 사람을 좀 도와 주렴. 내가 너에게 하는 부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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