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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무엇을 했나?요한복음 3:15-21
허영진 목사  |  revhu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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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2  23: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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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이 투덜거렸습니다. “주라. 주라. 우리 목사는 그 말밖에 모른다니까.” 이 말을 들은 장로님이 말했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그렇게 멋진 사랑의 정의는 처음 들어보았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사랑이 한 일이 무엇입니까?

사랑이 우리에게 제2의 기회를 주었습니다.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은 사랑 받고 사랑할 줄 아는 친구가 필요하셔서 남자와 여자를 지으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사랑을 받을 줄만 알았지, 사랑으로 응답할 줄 몰랐습니다. 불신과 불순종과 교만이 인간 속에 들어가 하나님과의 관계는 빗나가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은 사람을 버리지 않으시고 세상을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습니다. 사람과 하나님 사이의 깨어진 관계를 복구하셨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사랑이 우리를 위해 생명까지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기 위해 엄청난 대가를 치르셨습니다. 일반 종교의 희생은 사람이 신에게 바치는 제물입니다. 신을 달래고 용서받으려는 제사의 희생입니다. 그러나 복음은 사람이 자신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아무것도 바칠 것이 없다고 선언합니다.

하나님이 친히 희생물을 준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하나님께 바친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사람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 자신이 속죄의 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그가 우리 대신 죽으셨습니다.

이 사랑을 받을 자가 누구입니까? “저를 믿는 자”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망원경의 가시권 보다 더 멀리 갑니다. 세상에서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에게까지 미칩니다.

교회가 선교사를 보내고 기도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길 원하신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모든 사람을 찾아가라고 명하셨습니다. 우리도 사랑하면 그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은 믿음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성경에서 “믿는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에서 살리시고 지옥에서 건지시고 죄벌에서 구해 주실 것을 믿는다는 뜻입니다(롬 6:23). 성도에게 다른 소망은 없습니다. 그가 버리시면 끝장입니다. 그가 잊으시면 무용지물입니다.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실 줄 믿는다는 뜻입니다. 그는 신실하시고, 마침내 우리를 하늘나라 집까지 데려가실 것입니다.

믿음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최선의 응답입니다(요 3:16). 믿지 않으면 예배도 섬김도 없습니다. 아무리 착한 일을 해도 독생자를 모르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 사랑과 봉사도 그리스도인의 가치 있는 응답입니다(요 3:21). 그러나 믿음을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믿음을 요구하십니다(요 3:18).

사랑이 기쁨과 축하의 이유를 줍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구원을 보장하므로 우리는 공포에서 해방됩니다. 어두움에서 빛으로 옮겨집니다(요 3:21). 이것이 축하할 이유입니다.

내세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죽음 앞에서 공포에 떱니다. 그러나 영생의 약속(요 3:16)이 공포의 해독제가 됩니다. 불신자는 언제든 인생의 의미와 영혼의 운명에 대한 회의와 불확실성 앞에서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리스도가 없으면 소망 없이 죽고, 하나님 없이 망하고 맙니다.

영생의 약속은 공포의 해독제일 뿐 아니라, 기쁨의 영약이기도 합니다. 영생이 보장되고 당장 그 생명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산 소망입니다. 영생은 질적으로 새로운 삶입니다. 예수님은 풍성한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요 10:10). 그것을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십니다. 영생은 단지 하나님과 함께 영구히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생명과 같은 생명을 지금부터 영원까지 사는 것입니다.

한 성도가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하늘나라 가는 길이 다 하늘나라입니다. 주님이 ‘내가 곧 길이라.’고 하셨으니까요.”(요 14:6). 예수님과 동행하면 항상 빛 가운데 행하는 것입니다.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
주께서 아니 버리시기로 약속한 말씀 변치 않네
하늘의 영광, 하늘의 영광 내 마음 속에 차고도 넘쳐
할렐루야를 힘차게 불러 영원히 주를 찬양하리

사랑이 하는 일이 무엇입니까? 주고 주고 또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죄인에게 제2의 기회를 줍니다. 목숨도 내어줍니다. 믿음의 응답을 기다립니다. 감사하고 축하할 이유를 줍니다. 공포를 없애고 지금부터 영원까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새 생명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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