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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과 성결
김영하 목사  |  헌스빌 한인장로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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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29  23:5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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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휩쓰는 뉴스는 이제 일상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우리 모두의 눈에 익숙해진 뉴스 영상은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어딘가에 기생하고 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에 대한 소독을 하는 방역자들은 우주 전쟁의 병사들을 연상케 합니다. 건물 곳곳을 소독하고, 도로까지 소독하는 모습은 정말 전투적입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사태를 맞은 자신을 “Wartime President”(전시 대통령)이라고까지 언급했습니다. 누구든지 잠깐이라도 외출했다가 돌아오면 샤워는 물론이고, 하루에도 몇 번씩 손을 씻거나, 소독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신종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덕분에 청결이 일상이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건강을 위해 청결은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2014년 파라과이에 함께 갔던 의료 선교팀이 현지인들의 건강을 위해 특별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특별 건강 강의의 핵심은 청결이었습니다. 현지인들의 생활 속에 배어 있는 불결함을 없애는 것이 건강을 위한 선결 문제라고 의료팀은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888년 최연소 선교사로 조선에 들어 온 조지. H. 존스 선교사가 쓴 「한국교회 형성사」에 보면, 조선 땅에 왔던 초기 선교사들이 발견한 특징 중의 하나가 조선 대중의 불결함이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조선인들은 말할 수 없는 오물과 불결함 속에 살았습니다. 그래서 초기 선교사들은 조선 선교의 공공의 적들 중의 하나로 불결함을 꼽았습니다.

청결은 건강한 생활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자 시금석입니다. 코로나 사태를 지나고 있는 지금, 전 세계인들은 청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육신의 건강이 청결과 그렇게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 영적인 건강과 중요한 관련이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성결입니다.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영적인 성결은 하나님 앞에 천국 시민으로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영적건강의 필수요소이자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노릇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내 광야로 이끌어 내신 후, 강조하신 것이 청결과 성결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백성에게로 가서 오늘과 내일 그들을 성결하게 하며 그들에게 옷을 빨게 하고”(출 19:10). “또 여호와에게 가까이 하는 제사장들에게 그 몸을 성결히 하게 하라 나 여호와가 그들을 칠까 하노라(출 19:22).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자신을 성결하게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에 기이한 일들을 행하시리라”(수 3:5).

그렇다면 우리 모두의 영적인 건강과 영적 성결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영적으로 더러운 것들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배어 있는 영적으로 더러운 것들을 제거하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영혼의 바이러스인 사탄은 그런 영적인 불결함과 더러움 속에 기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로마서 1:29-31은 죽음의 바이러스인 사탄이 기생하는, 영적으로 더러움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떤 모습인지 알려 줍니다: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갈라디아서 5:19-21은 또 이렇게 알려줍니다: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위의 구절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라는 말은 영적인 죽음의 바이러스인 사탄에게 점령당해 죽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영적인 더러움과 불결함 속에 빠져 살 때 맞이하는 종국입니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지나는 요즘, 늘 머리에 맴도는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시 24:3-4).

이 말씀이 저와 여러분들의 삶을 다스리는 힘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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