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적 위기에 대한 집단적 대응이 최선의 미래로 가는 길"

미니애폴리스에서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 예배가 6월 4일 열렸다. 추모사에서 벤자민 크럼프 변호사는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에 이은 정의를 위한 투쟁은 “미국이 미국인 모두를 위한 미국"이 되도록 돕는 더 위대한 투쟁의 일부라고 말했다.

알 샤프턴 목사는 플로이드의 6살짜리 딸 기아나가 “조지, 당신이 세상을 바꾸었어요.”라고 한 말을 반복하며, 추도 연설을 했다.

풀로이드의 시신은 그의 출생지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래포드로 향하고 있다

6월 8일에 플로이드가 성장한 휴스턴에서 고인 대면이 있을 예정이고 파운티 프레이즈 교회에서 장례 예배를 드린 뒤 묘지에 그의 시신이 안장될 것이다.

이렇듯 여러 날, 여러 도시에서의 장례 예배는 플로이드의 삶과 죽음의 중요성을 알리는 징표이다. 시위자들은 거리에서 행진했고, 캐나다와 영국, 독일과 뉴질랜드의 미 대사관 앞에 집결했다.

현충일, 조지 플로이드의 잔인한 사망 사건은 인종적 편과과 불의에 저항하는 미국과 세계의 시위를 촉발했다. 그러나 인류가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의 유일한 예는 아니다. 다른 네 가지를 생각해 보자.

하나. 지도에서 찾기 어려운 한 도시에서 발생한 전염병의 대유행으로 6월 5일 현재 188개국에서 66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40만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둘. 코로나19의 경제적 손실은 4.1조 달러에 달할 수 있다. 이 수치에는 실업자 4천만 명의 비용과 저소득 가정의 경기 침체 피해, 신규 졸업생과 젊은 근로자들에게 미친 영향, 실직 및 사회적 고립의 치명적인 의료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셋. 평균적으로 8월 13일 즈음에 대서양에서 형성되는 허리케인의 세 번째 이름이 정해진다. 그런데 2020년 대서양 허리케인 시즌에 접어든 이틀째에 이미 세 번째 폭풍이 왔다. 지난 5년간의 피해는 연 평균 991억 달러였으며, 장기적인 평균 피해액의 2배가 넘는다.

넷. 전 세계 테러 공격을 고발하는 한 웹사이트가 9/11 이후 58건의 주요 테러 사건을 나열했다.

위의 내용만 읽어도 어느 전문가가 명명한 “위기 피로감”이 밀려올 것이다.

이 문구를 만든 영국 쉐필드 대학의  매튜 플린더스 정치학 교수는 “매우 자연스러운 인간의 반응이다. 위기의 전체적인 본질은 새롭고 충격적이라는 것이다. 위기에 대해 생각하고 얼마 동안 위기 속에 사는 순간 그것은 뉴 노멀이 된다.”고 설명한다.

우리는 “미디어 포화 상태에 놓여 있고, 이들의 공통분모는 침소봉대이다. 두더지 한 마리가 있다면, 곧 그것은 산이 될 것이다. 24/7 소셜 미디어에서 비롯된 이 사회적 확대의 정도는... 소음 레벨이 지속적으로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플린더스 교수는 지적한다. 그 결과는 “위기 위에 위기 또 그 위에 위기가 누적되면서, 우리의 사회적 성취감과 회복력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라고 플린더스는 우려한다.

그러나 좋은 소식도 있다. 플린더스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공동체와 이웃과 가족이 함께하고, 함께 무언가를 하면서 사회 구조와 사회적 유대의 잠재적 토대를 드러냈다. 6개월 전만 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집단적 위기에 대한 집단적 대응이 최선의 미래로 가는 길이다. 예수님은 3년 간 열두 제자와 함께하셨고, 복음 전파 확대를 위해 제자들을 준비시키셨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우리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셨다. “곧 내가 그들 안에 있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어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과 또 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하려 함이로소이다”(요 17:23). 오늘도 주님은 우리를 위해 중보를 계속하신다고 확신한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6월 5일 칼럼 일부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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