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 버팔로의 경찰관 두 명이 노인을 다치게 한 혐의로 무급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역 라디오 방송 직원이 촬영한 동영상에는 백발의 남자 노인이 경찰관에 다가가 말을 걸자, 그 경찰관이 곤봉으로 노인을 밀치고, 다른 한 경찰관이 노인을 쓰러뜨리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바닥에 누운 노인의 귀에선 피가 흘러나왔다.

지역방송에 따르면, 나이아가라 광장에서의 시위가 끝날 무렵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75세의 그 노인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입원했다.

바이런 브라운 버팔로 시장은 이리 카운티 메디컬 센터 병원에 입원한 노인의 상태는 “심각하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오늘의 사건으로 낙심천만하다.”면서, 브라운 시장은 “버팔로 시에서 인종적 불의와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과업을 우리가 함께 해나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제프 리날도 버팔로 경찰국장은 “경찰국장은 즉시 두 경찰관에게 무급 정직 처분을 내렸다.”면서 내부 수사에 들어갔다고 CBS 뉴스에 전했다.

애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부당하고 불명예스러운” 사건이라면서, “사건에 연루된 경찰관들은 즉시 공식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관은 법을 집행해야지 어겨선 안 된다.“라고 쿠오모 주지사는 덧붙였다.

사건 동영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파되었고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찰스 슈머 뉴욕 주 상원의원은 ”동영상은 매우 충격적이며 그들의 행위는 잘못되었다."고 지역방송을 통해 말했다.

“경찰관들이 보여 준 잔인성은 가슴 아프고 용납할 수 없다. 처벌과 수사는 이미 진행 중이지만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좀 더 있다.”며, 한 시민단체의 존 커 디렉터는 “시 지도자들은 이 시간을 모닝콜로 여기고, 시위 중의 경찰 폭력과 면책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