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육체적, 심리적, 재정적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카고 기쁨의 교회(손태환 목사 담임)는 ‘코로나 19 자원봉사 캠페인’을 통해 이웃 돕기에 나섰다. ’노인이나 유학생을 위해 장 대신 봐 주기, 노인 및 의료진을 위한 수제 마스크 만들기, 식품이나 생필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드롭 박스, Amazon Wish List‘를 기획하여 실천에 옮기고 있다.  

 

“자택격리 명령으로 난민들이 실직했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방법을 찾던 중에 ’하트랜드 얼라이언스‘ 관계자가 난민뿐 아니라 인신매매 피해자 30여 명을 도와달라고 요청해 힘을 모으게 되었다.”면서, 손태환 목사는 “화요일과 토요일 오전에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교회에서 기증받는다. 지난 5월 5일과 12일, 그렇게 기증받은 물품들을 하트랜드 얼라이언스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마스크 제작팀은 매주 100~150개의 순면 마스크를 만들어 인근 요양원의 노인들과 병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뉴욕 한 병원의 코로나 집중치료실에 마스크를 기부했다.

손태환 목사는 자원봉사 캠페인이 교회 됨의 연장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나 살 길만 도모할 때가 아니라 남 살릴 길을 찾아야 할 때라고 믿는다. 또한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고 실천하는 데 캠페인의 목적이 있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느라 우리 모두 단절을 경험했으며, 역설적이게도 단절을 통해 우리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 존재들임을 깨달았다. 지금이야말로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이때, 불안과 공포를 넘어 살림과 생명의 문화를 퍼뜨려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하트랜드 얼리언스(Heartland Alliance)는 세계적인 빈곤 퇴치 단체로, 의료, 주택, 직업, 법률 분야에서 홈리스, 난민, 빈곤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일선에서 생명의 위기를 무릅쓰고 필수적인 일들을 하는 분들에게 마스크와 가운, 고글, 소독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