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공식 홈페이지 6월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0일 밤, 온라인으로 개최된 PCUSA(미국장로교) 제224차 총회에서 그레고리 벤틀리 목사와 엘로나 스트리트-스튜어트 장로가 공동총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의 총회장 선출은 PCUSA 203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 기독언론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 헌츠빌에 있는 펠로우십 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벤틀리 목사는 304표로 압승했고, 1982년 오레곤 주 제일장로교회에서 장로 안수를 받고 미네소타 주 노회 책임자를 역임한 엘로나 스트리트-스튜어트 장로는 90표를 받았다.

스트릿-스튜어트 차기 총회장은 ”지금 이 세계는 다양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고, 벤틀리 목사 역시 ”우리 교단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고 예수님만 바라보면서 인내심을 가지고 이 경주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시피 강과 산코파 새

두 총회장은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아메리카 원주민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으로 미시시피 강에 서 있는 산코파 새의 이미지를 선택했다. 벤틀리 목사는 "우리의 슬로건은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를 살다'이다. 산코파와 미시시피 강은 그 슬로건을 대변한다."면서, "하나님이 이 같은 시기에 우리 둘을 함께 세우셨음을 믿는다. 소외된 사람들이 지금 교회를 향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PCUSA 온라인 총회 역시 교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총회 사무국위원회는 지난 4월 회의를 열고 온라인 총회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온라인 총회로 전환되면서 총회 일정은 총회장 및 서기 선출, 예산, 특별위원회 관련 조치 등 주요 항목을 포함한 계획으로 축소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총기 폭력 예방 캠페인에 관한 연구를 한 사람들을 시상했다. 수상자 중 한 명인 PCUSA 평화 펠로우십 총기 폭력 방지부의 코디네이터인 디나 할라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총기 판매가 증가했다”면서, “기독교인이자 하나님 나라의 증인으로서 우리는 안전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보여줄 수 있다. 그것은 공동체를 세우고, 서로 돕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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