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필드 CDC 소장

미주리 주의 스프링필드에서 두 명의 미용사들이 감염 예방 기본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호흡기 증상을 가지고 있음에도, 한 미용사는 8일 동안 고객들을 만났다. 또 다른 동료는 이틀이나 더 일했다. 증상이 생긴 뒤부터 미용실을 폐쇄하기까지 139명의 고객을 만났으며, 15~45분 미용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역보건당국은 139명의 고객들에게 14일 재택 격리와 코로나19 증상 체크를 지시했으며, 검사 결과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미용 서비스를 받는 동안 고객들은 의료용 혹은 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미용사들 역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 놀라운 소식이 7월 14일 '이환률 및 사망률 주간 리포트(이하 MMWR)'를 통해 알려지면서, 강제 격리보다 얼굴 가리개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사람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공공장소에서 개개인이 얼굴 가리개를 더 많이 착용할수록, 공동체 전체가 더 많은 보호를 받게 된다.”라고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의 로버트 레드필드 소장과 동료 두 명은 7월 14일, 미국의학협회 저널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주장했다.

얼굴 가리개 착용은 미국의 주들이 안전하게 재택 격리와 기업 폐쇄를 완화할 수 있게 해주므로, “우리 모두 지금 당장 마스크를 착용할 수 있다면, 4주나 6주 안에 우리는 유행병을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레드필드 소장은 JAMA 라이브 웹캐스트에 말했다.

마스크 착용 혹은 착용 거부가 정치적 논쟁거리가 되었기 때문에, MMWR의 조사결과 지난 4월에는 미국인의 62%만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답했다. 5월에는 76%가 착용했다고 답했다. CDC의 권고를 오랜 기간 일부 정치 지도자들도 따르지 않았다.

마스크 착용은 지역마다 달랐다. 5월에 북동부 주민의 87%는 공공장소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응답했으며. 서부 주민의 80%, 중서부 지역의 74%, 남부 주민의 71%가 마스크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코로나바이러스 전파를 줄이는 데 마스크 착용의 이점은 미용실의 이례적인 케이스보다 더 많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194개국을 분석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은 국가들에선 첫 환자가 발생한 뒤 매주 사망률이 54% 증가한 반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 국가들에선 매주 사망률이 8%만 증가했다.

레드필드 소장과 동료들은 골드만 삭스 리서치의 분석을 인용해, “얼굴 가리개를 모두가 착용하면, 재택 격리 명령으로 후퇴하는 걸 막을 수 있고, GDP의 5% 하락을 막을 수 있으며, 1조 달러의 예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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