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

불 타는 성경(트위터 영상 캡처)

7월 31일 밤, 포틀랜드의 연방법원 앞에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과격 시위자들이 성경과 성조기를 태웠다. 트위터 이용자인 이안 마일스 정은 이 영상을 SNS에 올렸으며, “성경을 불태우는 것이 경찰 폭력에 맞서 시위하는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시위와 폭동이 서구 문명의 모든 것을 뒤흔드는 시도이며, 전통의 세기들과 종교의 자유를 뒤엎을 거라는 환상을 품지 않길 바란다.”라는 글을 올렸다.

수십 년 동안 켄데일 레익스 성당(마이애미 교구) 마당에 있었던 선한 목자 예수 조각상의 목이 잘리는 사건이 7월 중순에 발생했다. “교회에 대한 공격”이라며, 마이애미 교구의 메어리 로스 아고스타 대변인은 “이것은 사유 재산이 아니다. 이것은 신성한 재산이다.”라고 말했다.

훼손된 선한 목자 예수상

7월 11일에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성 가브리엘 성당에서 화재가 발생, 지붕과 내부 시설이 불에 탔다. 이날 플로리다 주 오칼라에 있는 평화의 모후 성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23세의 스티븐 쉴즈는 성당 정문으로 미니밴을 몰고 들어가 불을 질렀다. 성당 안에는 새벽 미사를 준비하는 신자들이 있었다. 

하버드 대학의 최근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79.7%가 자신을 “매우 진보적”이거나 “진보적”이라 생각했다. 18.9%는 자신을 “온건파”라 했고, 1.46%는 “보수적” 혹은 “매우 보수적‘이라 응답했다.

복음주의적인 백인 개신교인의 67%는 미국의 삶에 대한 기독교의 영향이 감소하고 있다고 믿는다. 2/3는 자신의 신앙이 주류 미국 문화와 갈등을 빚는다고 말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긴급하게 구주와 개인적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복음 메시지가 필요한 때이다.

데보라 벅스 박사는 어제 코로나19 대유행이 미국에서 ”이례적으로 널리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지도자들은 3일 코로나바이러스 구제금융 새 패키지에 관한 협상을 한다. 그러나 팬데믹이 끝나지 않는 한 구제금융으로 경제 침체를 막을 수 없다.

우리의 회개에 웅답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이라는 제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

7월 30일, 존 루이스 하원의원의 장례식에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짧지만 감동적인 추모사를 전했다. “존과 나는 정치적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러나 미국에서 존 루이스는 내가 믿고 있는, 민주주의 실천의 필수 요소이며 증거인 의견 차이를 위해 싸웠다.“라고 말했다.

우리 크리스천들의 의견에 동조하지 않는 이들을 원수라고 여기면, 우리의 감정은 자기충족적 예언이 된다. 우리가 그들을 인간 가족의 일원이자 동일한 조국의 시민으로 여기면, 우리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영혼으로서 그들을 대하게 된다.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행정부 관리들에게 ”기억하십시오. 우리에게 적은 없습니다. 반대자만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성경 구절을 묵상해 보자.

첫째, 우리의 생각에 관계 없이 하나님은 누구든 사용하실 수 있다. 여호수아 24장은 여호수아 만년에 백성들에게 행한 주님의 연설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아버지, 나홀의 아버지 데라가 강 저쪽에 거주하며 다른 신들을 섬겼음"을 상기시키신다(2절). ”내가 너희의 조상 아브라함을 강 저쪽에서 이끌어 내어 가나안 온 땅에 두루 행하게 하고 그의 씨를 번성하게 하려고 그에게 이삭을 주었다.“고 말씀하신다(3절).

당신이나 나라면 한 나라를 세우는데, 애도 못 낳는 우상 숭배자를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셨다. 이집트 죄수가 어느날 재상이 된다거나, 도망자가 유대인들을 이집트 노예로부터 해방한다거나, 예수를 세 번 부인한 제자가 오순절에 설교를 한다는 사실도 믿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 백성의 적인 다소의 사울을 구원하시고 이용하셨다면, 성경을 태우고 예수 석상을 훼손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실까? 국가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은혜로 선포하자.

둘째,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은 은혜로 주어진 것이다.

주님은 이렇게 연설을 마치셨다. ”내가 또 너희가 수고하지 아니한 땅과 너희가 건설하지 아니한 성읍들을 너희에게 주었더니 너희가 그 가운데에 거주하며 너희는 또 너희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원의 열매를 먹는다 하셨느니라“(13절).

북한이 아닌 미국에서 태어날 권리를 내가 벌어들인 것이 아니다. 우리 집 문을 두드리고 교회로 초대한 기독교인들로부터 복음 들을 권리를 내가 벌어들인 것이 아니다. 당신의 신앙을 반대하는 이들보다 당신이 주님에 관해 더 많이 안다면, 당신은 주님에게서 받은 은혜를 그들에게 갚아야 할 의무가 있다.

셋째,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기 위해 하나님의 힘을 필요로 한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메시지를 자신의 것으로 삼고 따랐다.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들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 하니“(15절). 백성은 응답으로 약속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우리가 섬기고 그의 목소리를 우리가 청종하리이다“(24절).

그러나 여호수아와 그 세대가 사망한 뒤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바알들을 섬기며 애굽 땅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신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곧 그들의 주위에 있는 백성의 신들을 따라 그들에게 절하여 여호와를 진노하시게“ 했다(사사기 2:11-12). 그들은 하나님의 힘 없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 수 없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미국인들에게 우리가 하지 않는 일을 하라고 요구할 수 없다. 우리가 그들에게 자발적인 회개와 예수님에게 순종하는 삶을 권유하려면,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성경적 도덕을 요구하려면, 우리가 성경적 도덕을 우리의 삶으로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의 말은 그저 말일 뿐이다.

여호수아는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수 24:15)면서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의 본을 보여 주었다.

(* 편집자 주 - 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박사의 8월 3일 칼럼 발췌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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