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의료상조회는 상호 이름이 비슷한 다른 단체로 인해 오해를 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근 남가주 지역에서 운영되던 「기독상조회」라는 단체가 ‘존폐 위기’에 있다는 미주 모 일간지의 보도가 나오자, 우리 기독의료상조회 회원들은 물론, 가입을 하려던 분들이나 기타 외부인들로부터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 

분명하게 밝히지만, 1976년에 창립된 로고스선교회가 1996년에 설립한 기독의료상조회(Christian Mutual Med-Aid, CMM)는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는 「기독상조회」라는 단체와는 아무 관계도 없을 뿐 아니라, 그 단체에 대해 전혀 알지도 못한다.

기독의료상조회는 25년 가까이 운영을 해오는 동안, 금년 한해만 하더라도 1천만 달러 가까운 의료비를 지불하면서 단 한 번도 기금이 부족하여 의료비를 미루거나 정상적으로 청구된 의료비를 미지불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누차 주지(周知)한 바 있다. 

동시에 기독의료상조회는 20년 전에 책정된 회비를 단 한 번의 변동 없이 유지해 왔으며, 비상시 의료비 지원을 위해 충분한 기금을 비축하고 있다. 

또한 미국 주류 기독교 단체들이 운영하는 유사 단체와 달리, 기독의료상조회는 회원들을 위해 「라이프 플랜」이라는 프로그램을 창안해, 회원 사망시 의료비 외에 회비의 100배에 해당하는 장례비 보조금을 유가족에게 지원하도록 하여, 여러 회원들이 적지 않은 위로와 평강을 누리게 했다.

2020년에 들어와, 하나님께서는 로고스선교회가 운영하는 기독의료상조회를 비롯하여 여러 부설 기관에 큰 복을 내리셔서, 과거 건물의 10배가 넘는 대형 건물을 주셨는가 하면, 새 사역자들을 많이 보내 주셔서 사무 처리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하도록 해주셨다. 

새 건물은 시카고 외곽의 한인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사역자들을 채용하기가 쉬워졌고, 전문적인 사역자들을 참여시킬 수 있어서 제반 업무도 과거에 비해 월등하게 발전했다.

기독의료상조회에 더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길 바라지만, 그보다 더 바라는 것은 기독의료상조회가 더 많은 의료비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나날이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 한인 사회의 진실한 크리스천들이 최소한 의료비의 부담으로부터 해방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기독의료상조회의 목표이자 바람이다. 

우리 모든 사역자들은 의료비 지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주 2회 주일과 수요일에 환자들을 위한 중보기도를 하면서 ‘의료비는 주님이 공급하시는 은혜로 하기에 아까움도 인색함도 없이 지원하거니와, 물질로 고칠 수 없는 질환은 주님의 안수의 손길과 강력한 “치료하는 광선”(말 4:2)으로 치료해 주시기를’ 한마음으로 소망하면서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지금껏 우리 주님께서 응답해 주신 것들이 많다. 많은 회원들의 질환을 낫게 해주셨고, 특히 금년 전 세계에 코로나19 전염병이 창궐한 가운데서도 우리 회원들을 지켜 주셨다는 사실을 우리는 체험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회원 수는 10명 미만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완치되었지만, 안타깝게도 회원 두 분은 회복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아서, 두 분 가정에 라이프플랜을 통해 위로를 겸한 장례 보조비를 지원했다.   

더 크게 응답하신 것은,“하나님의 공급하시는 힘”(벧전 4:11)이 지극히 커서, “썩지 않고 쇠하지 않고 더럽지 않는 하늘의 기업”(벧전 1:4)으로 기독의료상조회를 키우고 계신다는 확신이다. 따라서 우리 모든 사역자들은 끝날까지 주님께서 내리시는 은혜 가운데, 이 기독의료상조회 사역을 주님이 이 땅에 허락하신 ‘기업’으로 여겨, 온갖 충성을 다할 것을 날마다 다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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