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보건 센터에서 소수인종들을 진료하는 주니타 미르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끼친 엄청난 영향들을 가까이서 보아왔다. 미르 박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음에도 일할 수 있다는 증명서를 써달라고 애걸하는 과테말라 환자와 강제 격리로 6개월이나 간 초음파검사를 미뤄야 했던 베트남 환자 이야기를 했다. 베트남 환자는 8월 중순에 커다란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돈을 벌기 위해 체온 측정에 통과하려고 미리 타이레놀을 먹는 환자들도 있다고 미르 박사는 전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미르 박사는 가을에 벌어질 일들을 염려하고 있다. ”가장 주된 걱정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그리고 다른 호흡기 질환을 다루어야 하는데, 신속한 검사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환자의 병명이 무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가을 학기가 시작되어 학생들이 돌아오고, 독감이 유행하는 계절이 오고, 제한 규정들이 완화되면, 공중 보건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일들이 벌어질지 모른다.

코로나19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산불 시즌이 이미 시작되어 연기 가득한 대기에 의해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다.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의 전염병 및 백신학 명예 교수인 존 슈와츠버그 박사는 9월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사망자 수가 감소하다가, 10월과 11월에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슈와츠버그 박사는 30년 임상 경력으로 전화 통화나 환자와의 대면으로 독감 진단을 하는 건 어렵지 않지만, 코로나19가 독감이나 기타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면서 진단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빨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검사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데 혼돈을 겪을 수밖에 없어, 소위 ‘트윈데믹’이 보건 시스템에 커다란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CDC(미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2010년부터 해마다 평균 3만7천 명의 미국인들이 독감으로 사망했다. CDC 디렉터인 로버트 레드필드 박사는 독감의 조기 유행으로 코로나19 위기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일반적으로는 10월 말에 유행이 시작되며 1월과 2월, 절정에 이른다.

3월에는 휴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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