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센서스국 설문조사 결과 미국 성인 10% 식량 불안정 경험

사진 출처 - 피딩 아메리카 웹페이지

미 센서스국의 최근 세대 동향 설문조사(8월 19~31일)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10%인 2천2백30만 명이 조사 전주에 간혹 혹은 자주 음식을 충분하게 섭취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0월 2일 보도했다. 지난 3월 13일의 조사 결과에서는 1천8백만 명이었다.

전국 200여 개 푸드 뱅크의 네트워크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는 앞으로 12개월 안에 60억 내지 80억 끼의 식량 부족을 예상한다. 연방 식량 보조 프로그램들이 몇 주 혹은 몇 달 안에 종료된다면 그 양은 더 늘어날지 모른다. 피딩 아메리카는 내년에 기부 식량 수요가 170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이는 지난해 공급량의 3배에 달하는 양이다.

피딩 아메리카 산하 200여 개 기관 중 하나인 그레이터 보스턴 푸드 뱅크의 회장 캐더린 다마토는 푸드 뱅크의 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한 주에 1백만 파운드의 식품을 제공했는데, 지금은 200~250만 파운드의 식품이 나간다.”면서, 다마토는 “우리는 20년 전에 1년 동안 한 일을 한 달 동안 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주 동부에서만 식량 불안정을 겪는 주민이 13명 중 1명에서 8명 중 1명으로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고객들이 팬트리 안으로 걸어들어와 손수 필요한 식품들을 집었다. 팬데믹 이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와 비대면의 제약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미리 조립해 둔 상자에 식품들을 담아야 한다. 게다가 자원봉사자는 계속 줄고 있다.

그레이터 보스턴 푸드 뱅크는 예년 같으면 460주 동안 24,000명의 자원봉사자를 확보하는데, 지금은 주당 100~150명이 자원한다고 다마토는 말한다.

한편 싱크 탱크 ‘예산 및 정책 우선 센터’의 식량 지원 정책 담당인 스테이시 딘은 충분한 식량을 구하지 못하는 가정에서 500만 명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살고 있다고 말한다.

푸드 스탬프로 알려진 보조영양지원프로그램(SNAP) 신청자는 약 6백만 명이라고 CBPP의 식량지원정책 연구 디렉터 조셉 러브레라는 말했다.

팬데믹 기간에 식량 지원 프로그램의 부족도 푸드 뱅크에 부담을 주는데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보스턴 의료 센터, 아동 성장 클리닉의 메건 샌델은 “지금 저소득층 가정에서 둘째. 셋째 주의 식품 예산이 바닥나고 있다. 부모들이 식사 시간에 부엌에 들어가 아이 몰래 밥을 굶고 있다.”라고 전했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9월 29일, 'Farmers to Families Food Box Program'을 통해 푸드 뱅크에 1억 개의 식품 상자를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역적으로 고르게 지원되지 못했다면서, 핏제랄드는 푸드 뱅크 다수가 민영기관이어서 연방 지원을 받지 않고 개인 및 기업의 기부를 받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인해 모금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푸드 뱅크의 규모가 클수록 자선 활동도 더 많다. 규모가 작은 기관은 그렇지 못하다.”라고 그녀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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