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 문화 > 건강
올바르게 걷기
김동언 물리치료사  |  뉴욕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10.13  04:28: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매년 이맘때 뉴욕의 센트럴파크에서는 ‘Terry Fox Run’이라는 암 연구를 위한 자선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많은 이들이 팀 혹은 개인으로 기부도 하고 운동도 즐기면서 축제처럼 즐길 수 있었는데, 올해엔 코로나로 인해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보통 취미로 참여하는 마라톤대회의 경우, 5킬로미터와 10킬로미터, 하프 마라톤 중에서 선택하여 참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 살았을 때에는 봄과 가을이면 마라톤 대회에 한 번씩 참여했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대회는 부산바다마라톤 대회였다. 부산 광안대교 위의 차량을 모두 통제한 다음 그 위를 달릴 수 있었는데 5킬로미터의 경우엔 굳이 뛰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모두가 광안대교 위를 걸으며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었다.

몇 달 전 보폭을 조금 넓게 한 걷기 운동을 소개한 적이 있다. 실제로 일상적인 걷기 운동을 할 때 어떻게 걷는 것이 올바른 건지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사람마다 보폭이나 모습이 제각각이다. 이번 호에는 올바르게 걷는 방법과 걷기의 효과 및 주의할 점 등을 다루고자 한다.

걷기 운동은 신체에 크게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신체 모든 근육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대부분 걷기는 다리만을 이용한다고 생각하지만, 걸으면 양팔이 움직이고, 동시에 몸통과 골반 또한 약간의 회전 움직임이 일어난다. 적절한 걷기 운동으로 전신 근육을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체온을 높여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심폐기능을의 증진시킨다. 지구력 강화,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이렇게 다양한 효과를 가진 걷기 운동이지만, 무조건 오래 걷거나 바르지 못한 자세로 걷는다면 근골격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올바르게 걷기 위해 첫 번째로 생각할 것은 발의 각도이다. 발을 11자로 똑바르게 놓는 것이 아니라 5~10도 정도 바깥으로 놓는 것이 좋다. 환자들 중 신발 바닥을 보여 주면서 발뒤꿈치의 바깥쪽이 많이 닳았다며 잘못된 게 아니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그림에서 보듯이 발을 디딜 때, 발의 바깥쪽에 체중이 실리기 시작해 발을 바닥에서 떼기 직전에는 엄지발가락쪽으로 체중이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발바닥의 빨간 선은 체중의 이동 선이다).

둘째는 시선이다. 사람이 균형을 잡는 데 사용하는 3가지 감각은 시각, 전정 감각, 고유수용성 감각이다. 시각보다 전정 감각(귀 내부에 위치한 전정기관)과 고유수용성 감각(각 근육에 위치한 감각기관)이 균형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전정 감각과 고유수용성 감각의 능력이 떨어지고 시각에 의존하는 경향이 커지면서, 땅을 보며 걷는 자세를 만들게 된다. 지속적으로 땅을 보며 걸으면, 척추가 휘고, 거북목 자세를 취하게 되며 또 다른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최대한 시선은 정면을 향하고 허리와 가슴을 곧게 편 상태로 걸어야 한다. 하지만 허리를 곧게 펴고 정면을 바라본 상태에서 균형 잡기가 어려우면 보조 도구(지팡이 등)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 발바닥, 발가락 순으로 바닥에 닿도록 한다. 무릎과 발끝이 정면을 향해 팔자걸음이나 안짱다리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이 안짱다리로 걷는데, 이는 무릎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주어서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발이 땅에서 떨어질 때에는 최대한 발가락을 이용해서 땅을 차고 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어야 한다.

걷기는 안전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다. 근육 강화,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 당뇨병 및 심혈관계 질환 예방 등 너무 많은 장점들이 있는 운동이다. 하지만 관절염, 족저근막염 등을 앓고 있는 분들은 오랜 시간 걷기보다 수영이나 자전거 등이 더 좋을 수 있다. 올바른 걷기 운동으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길 바란다.

* 김동언(PT, DPT) 필자는 한국에서 삼성서울병원, 영남대학교병원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뉴욕에서 Kim Physical Therapy P.C.를 운영하며 근골격계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및 운동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김동언 물리치료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로고스선교회 지역사회에 마스크 기증
2
마스크와 '처용의 탈'
3
의인의 벽, 수치와 반성의 벽
4
희망의 성탄을 기다리며
5
기뻐, 기뻐, 또 기뻐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315 Sanders Road, Northbrook, IL 60062   |  Tel: (773)777-7779  |  Fax: (773)777-00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SAMUEL D PARK
Copyright © 2013 The Korean Christian Journal.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cj@kcj7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