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흥섭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펴냄(2020)

 

“약을 만들고 벌 주시는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합니까?” “신앙인으로서 세상의 생각과 싸우기가 힘듭니다.” “흔들리는 신앙, 어떻게 신앙을 회복할까?” “하나님이 필요 없습니다. 인공지능이 있잖아요.” “지구의 비밀은 빅뱅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낮은 인격 때문에 상처 주는 교회 지겹습니다.” “교회가 거룩과 성결을 잃었습니다.”

2020년 10월에 출간된 최신간 『고물 심장, 고장 난 심장』의 서두에 저자는 이런 물음들을 제시한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하여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삶을 살고 있고, 미래에도 예축하지 못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지성은 수많은 그리스도인이 교회를 떠나도록 만들고 있다. 하나님을 부정하고 기독 교회를 거세게 비판하는 현실 속에서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속수무책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을 안타까워하면서 저자는 다음 세대가 복음의 담대함을 잃지 말고, 복음 앞에서 용감함을 회복하고, 지성과 문화에 고개 숙이지 말고, 초대교회의 영향력을 회복하는 당당한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출간했다고 말한다.

“30년 동안 코스타와 수많은 청년 사역을 통해 청년들에게 던진, 변함없이 강조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습니다. ‘복음에는 담대하고, 삶에는 겸손하라.’입니다. 지성으로 인해 믿음이 흔들리는 당신과 다음 세대에게 던지는 당부입니다. 믿음은 담대하고, 삶이 겸손한 신앙인의 삶에 관한 생각을 몇 가지 차분히 적어보려 합니다.”(프롤로그 일부)

권준 목사(시애틀 형제교회)는 “저자는 오랜 세월 청년들과 함께하며 그들이 물었던 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오랜 시간 정보를 찾고 연구하여 논리적 접근의 답을 찾아 설명하였다. 지성의 영향을 받아 고민하는 분들이나 관심 있는 분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면 이 책을 추천했다. 

김병삼 목사(만나교회)는 “비록 지금은 믿음이 흔들리고 확실성에 대한 욕구를 채우지 못해 괴로울지라도 측량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 속에서 열매로 드러난다면 그것만이 우리가 유일하게 주장할 수 있는 무엇보다도 확실한 근거가 될 것이다.”라며 일독을 권했다.

임흥섭 목사(amenchrist@gmail.com)는 한국오엠선교회를 창립했으며, 오엠선교회 선교사로 소련에서 사역을 시작해 칼빈신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트리니티신학교 훈련을 거쳤으며, 현재 노아라이프코칭센터의 대표이다. 가나안 장로교회와 킹스웨이교회, 갈보리장로교회 담임으로 이민 목회를 했으며, 미주오엠국제선교회 총무와 GP 국제이사를 역임했고, 현재 시드선교회 이사와 코스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의 저서로 『분노는 선택이다』, 『아름다운 발걸음』, 『예배자』 등이 있다

<본문 일부>

“세상은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흔히 지성이라 말하는 과학, 철학 그리고 인문학 속에 휴머니즘을 강조하며 당신의 주변과 상황을 짓누를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 우스운 일이며 수치스럽게 만들 것입니다. 다음 세대는 기억해야 합니다. 사탄의 전략이 바로 믿음의 형제자매들을 과학을 통해 하나님을 불신하게 만들고 원망하게 만들어 하나님을 떠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인내로 견디고 지혜를 간구하여 거룩과 정결을 지켜 내기 바랍니다. 담대함을 잃지 마십시오. 영적 전쟁에 강한 군사가 되십시오. 사탄의 예상을 깨부숴 사탄을 황당하게 만들어 봅시다. 쓰러지지 말고 싸우는 당신의 용기에 사탄은 매우 당황스러워할 것입니다. 이것이 고비입니다. 고비를 넘기는 것이 승리의 길입니다.”(31쪽)

“교회의 핵심 가치는 하나님 나라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핵심 가치는 과학이요 철학이요 휴머니즘과 같은 세상의 자산입니다. 세상은 참으로 이기적입니다. 자신의 구원을 위해 테러로 사람을 죽이는 일과 동성애를 인정하고 이것을 양심 있는 선한 사람으로 표준을 정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기의 목숨을 버리고 온 세상을 구원한 사람을 양심 있는 행동이라고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상 삶의 표준에서 벗어난 것입니다. 무언가 우주의 표준에 혼선이 왔습니다. 종교의 표준도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교회가 혼미한 표준 속에서 표류하는 동안 다음 세대들의 신앙은 흔들렸고, 세상의 과학이라는 표준 앞에 용기를 잃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상과 교회의 표준을 구별할 수 없기에 교회를 이탈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교회가 도전받고 복음의 표준을 회복해야 합니다. 신앙생활은 ‘복음과 상황’이 아니라 ‘복음과 진리’ 안에 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삶의 표준은 그리스도입니다.“(38쪽)

”과학적 권위 속 무신론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는 세상에 영향력을 잃고 있습니다. 이 두 상황이 많은 그리스도인조차 과학적 무신론에는 빨려 들어가는 블랙홀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학의 권위에 기댄 무신론자들, 유물론자들, 세속주의자들의 주장 앞에서 과연 우리는 초월적인 세계의 존재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담대하게 선포할 수 있을까를 심도 있게 그리고 진진하게 기도하며 준비해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사랑과 능력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고 사랑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앙 고백을 지켜 내리라 믿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무신론은 밉지만 무신론자들은 끝까지 사랑해야 할 것입니다. 거룩한 부담감이 있는 이유는 무신론이 교회에서 시작한 것에 더 책임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현재도 무신론자들을 배출해 내고 있습니다. 신천지의 핵심 인물은 모두 교인이었다고 합니다. 교회에서 위로와 격려 그리고 진심 어린 사랑을 받지 못한 그들이 상처를 회복하지 못한 채, 신천지의 사랑 나누기와 관심 주기 전략에 넘어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무신론자들은 상처가 많은 영혼입니다. 그 상처가 치유된다면, 그들의 분노가 사라진다면, 그들의 마음 물질이 아닌 영혼에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게 되리라 믿습니다.“(162-163쪽)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고 기독교가 없다면, 삶의 주변 여기저기 나타나는 하나님의 존재를 보여줄 우리의 간증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하나님의 존재를 볼 수 있는 수많은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증거만으로도 담대하게 하나님의 존재를 믿을 수 있는 것입니다. 참 지성인이라면 이 세상에 가득 찬 하나님의 존재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하고 담대하게 그리고 지혜롭게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182-18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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