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어가 예외적으로 힘들었던 한 시기를 정의해”

사진 출처 -미리엄-웹스터 홈페이지

지난 11월 30일, 미국의 메리엄-웹스터 사전은 ‘2020 한 해의 단어’로 ‘팬데믹(Pandemic)’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메리엄-웹스터는 온라인 기사에서 “종종 한 단어가 한 시기를 정의하곤 하는데, 예외적으로 힘들었던 2020년이 여기에 해당한다.” 며, “한 해의 단어를 결정하기 위해 자료들을 검토하던 중 한 단어가 즉시 부상했다. 바로 팬데믹(Pandemic)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메리엄-웹스터에 따르면, 첫 번째 양성 반응이 발표된 1월 20일부터 지속적으로 ‘팬데믹’이 검색되어 왔다. 이후 미국 최초로 코로나19 환자가 시애틀 병원에서 퇴원한 2월 3일에는 ‘팬데믹’조회수가 급증했다.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COVID-19가 팬데믹으로 분류될 수 있다.”라고 발표하자, 이날 검색 수가 지난해에 비해 116% 가까이 증가했다. 지난 10개월 간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 검색에서 팬데믹은 늘 우위를 차지했다.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가 공식적으로 “COVID-19가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으로 분류될 수 있다”라고 발표하자, 이날의 검색 수가 지난해에 비해 115.806% 증가했다. 지난 10개월간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어 검색에서 팬데믹은 늘 우위를 차지했다.

팬데믹은 지리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유행하는 질병을 의미한다. 이 단어의 어원은 그리스어 'pan'과 'demos'이다. 'pan'은 ‘모든’을 의미하고 'demos'는 ‘사람들(대중, 민중)’을 의미한다. 팬데믹의 문자적 의미는 '모든 사람들의'이다. 형용사로는 '일반적인', '세계적(전국적)으로 유행하는'이란 뜻이며, 명사로는 '전국(세계)적인 유행병'이란 뜻이다.

유례 없이 3월부터 검색이 급증한 이 단어는 세계적인 의료 응급 상황부터 정치적 대응과 개인의 경험까지 연결되었다.

한편 전문 의학 용어가 대중의 일상적인 단어로 확장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는 불과 몇 주 만에 보편적인 단어가 되었다고 메리엄-웹스터 뉴스는 전했다. 현재의 팬데믹은 COVID-19로 명명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발생한 유행병이다. “coronavirus disease 2019”의 약자인 COVID-19은 등장한 지 34일만에 가장 빨리 사전에 등재되었다.

코로나19와 관련된 quarantine(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강제 격리 상태), Schadenfreude(타인의 불행을 즐긴다는 악의적 의미, 트럼프 대통령의 확진이 발표된 뒤 검색 급증), asymptomatic(무증상) 역시 올해의 단어 리스트에 올랐다.

참고로, 2019년 올해의 단어는 “They”, 2018에는 ‘Justice’, 2017년에는 ‘Feminism’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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