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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제46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바이든, 취임 연설에서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화합을 거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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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21  07: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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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일, 워싱턴 D.C.의 연방의사당에서 조셉 R.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제46대 대통령 및 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취임식에 참석해 축하했으며, 참석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유지했다. 일반 시민들은 모일 수 없었으며, 내셔널몰에 시민을 대표하는 무수한 깃발이 세워졌다.

바이든은 취임 연설에서 “지금은 위기와 도전의 역사적 순간”이라며, 민주주의를 강조하고 화합을 거듭 요청했다.

오후에 바이든 대통령과 가족은 코로나19와 폭력 사태에 따른 삼엄한 경계 속에서 간소한 퍼레이드를 하고,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백악관에 들어가 오후 업무를 시작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전날인 19일, 143명에게 사면 및 감형 조치를 했고 오후에 영상 메시지로 고별 연설을 했다. 20일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0년만에 처음으로 후임 대통령을 만나지 않고, 워싱턴 인근의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퇴임식을 한 뒤, 공군기를 타고 플로리다 주의 웨스트 팜비치로 향했다..

아래는 조 바이든의 취임 연설 일부를 번역한 글이다.

‘오늘은 미국의 날이다. 오늘은 민주주의의 날이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소중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배웠다. 민주주의는 취약하다. 동지여, 지금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며칠 전 폭력이 그 기초를 흔들려고 했던 이곳 의회의사당에, 우리는 2세기 이상 우리가 해온 대로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하기 위해 하나님 아래 한 국가로 모였다...
미국은 위대한 나라이다. 우리는 선량한 국민이다. 수 세기 동안 폭풍과 분쟁, 평화와 전쟁을 거쳐 우리는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이 험난한 겨울에 고치고 회복하고 치유하고 건설하고 얻을 것이 많아서 빠르고 긴급하게 대응할 것이다.
한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바이러스가 소리 없이 국가를 활보하고 있다. 바이러스는 제2차 세계대전 때보다 더 많은 인명을 앗아갔고,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졌고, 수많은 기업이 문을 닫았다.
400년 동안 계속되어 온 인종적 정의에 대한 요구, 모두를 위한 정의의 꿈은 더는 연기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정치적 극단주의, 백인우월주의, 국내 테러리즘의 증가에 맞서서 이들을 물리쳐야 한다. 이러한 도전들을 극복하려면 말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 화합이 필요하다.
미국을 화합시키고, 국민을 화해시키고 우리나라를 결합하는 데 내 영혼 전부가 들어있다. 모든 미국 국민에게 이 대의에 동참할 것을 요청한다.
우리가 마주한 적인 분노와 분개, 증오와 극단주의, 무법과 폭력, 질병과 실직, 절망을 물리치기 위해, 우리는 뭉쳐야 한다. 화합하면 우리는 위대한 일,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잘못을 바로잡고, 직업을 가질 수 있게 하고, 안전한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할 수 있다. 우리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일에 대해 보상하고, 중산층을 재건하고, 모두를 위한 의료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인종적 정의를 구현하고, 전 세계의 선을 위한 지도력을 가질 수 있다.
오늘날 화합에 대한 연설이 어리석은 환상처럼 들릴 수 있다는 걸 안다. 우리를 분열시키는 세력들은 질기고 실제적이라는 것 알지만, 전혀 새롭지 않다는 것도 안다. 우리의 역사는 우리 모두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미국의 이상과 인종주의와 출생주의, 공포와 악마화라는 추하고 거친 현실 간 갈등의 연속이었다. 전투는 이어지고 승리는 보장되지 않는다.
내전, 대공황, 세계대전, 9/11 속에서, 갈등과 희생과 좌절 속에서 우리의 천사들은 항상 버텨냈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역사와 믿음과 이성은 화합의 길을 보여 준다. 우리는 서로를 적이 아니라 이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할 수 있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소리 지르고 열 내지 않을 수 있다. 화합이 없으면, 평화는 없고 오직 분노와 비통함만 있다. 진보는 없고 낭비적 분노만 있다. 국가는 없고 혼돈의 주(state)만 있다.
지금이 위기와 도전의 역사적 순간이다. 화합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다. 우리는 미합중국으로서 이 순간에 만나야 한다. 우리가 화합하면, 실패하지 않을 것을 보장한다. 우리가 함께하면 우리는 영원히 미국에서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모두 새로워지자. 서로에게 다시 귀를 기울이자. 서로의 말을 듣고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를 존중하자. 이 길에서 정치가 분노로 타오르거나 모든 것을 파괴해선 안 된다. 불일치가 전면전을 위한 명분이 되어선 안 된다. 우리는 사실이 조작되고 심지어 제조되는 문화를 거부해야 한다.
우리는 달라져야 한다. 우리는 나아져야 한다. 나는 미국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우리를 지지해 준 분들이 우리를 이 자리에 있게 했기에 나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 우리를 지지하지 않은 분들도 내 말에 귀를 기울여 주고, 나와 내 마음을 지켜보길 바란다. 동의할 수 없다 해도, 그것이 민주주의이다. 그것이 미국이다. 평화롭게 반대할 권리가 아마 이 나라의 가장 큰 힘일 것이다. 하지만 불일치가 불화로 이어져선 안 된다. 나는 미국인 모두의 대통령이 될 것이고 모든 미국인을 위해 싸울 것을 맹세한다.
미국인으로 정의되는 우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기회, 안전, 자유, 존엄, 존경, 명예 그리고 진실이다.
최근 몇 주 몇 달은 우리에게 뼈아픈 교훈을 주었다. 진실과 거짓이 있고, 권력과 이익을 위한 거짓이 있다. 시민으로서, 미국인으로서, 특히 지도자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맹세한 지도자로서, 우리는 각자 진실을 수호하고 거짓을 물리칠 의무와 책임이 있다.
우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간의, 도시와 시골 간의, 보수파와 진보파 간의 무례한 전쟁을 끝내야 한다. 우리의 심장을 돌로 만들지 않고 영혼을 열면 우리는 할 수 있다. 상대방의 신발을 신어보자.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자. 이렇게 한다면 우리는 강해지고 풍요로워지고 미래를 대비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하면서도 우리의 의견은 다를 수 있다.
우리는 서로를 필요로 한다. 이 어두운 겨울을 나기 위해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우리는 정치를 제쳐두고 한 국가로서 이 유행병에 맞서야 한다.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는 함께 헤쳐나갈 수 있다.
전 세계가 우리를 보고 있다. 그들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미국은 시험을 당했으나 우리는 그로 인해 더 강해졌다. 우리는 연합을 회복할 것이고 세계와 함께할 것이다.
대통령으로서 가장 먼저 팬데믹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억하며 침묵 기도를 드린다. 여러분의 동참을 요청한다.
이제 연설을 마감하며 말한다. 나는 헌법을 수호할 것이다.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다. 미국을 수호할 것이다. 권력이나 개인의 이익이 아닌 가능성과 공공선을 생각할 것이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이야기, 분열이 아닌 화합의 이야기, 어둠이 아닌 빛의 이야기, 존엄과 사랑과 치유와 위대함과 선함의 이야기를 함께 쓸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우리를 이끌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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