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참아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하박국 1장 13절)

그 옛적에 악이 무성하고 공의가 짓밟히던 때
하박국 선지자의 애끓는 호소였습니다.
“어찌하여 궤휼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오늘은 한술 더 떠
 “포도주와 독주에 대하여 예언하리라”며,
“그가 이 백성의 선지자가 되리라”던 것처럼
쾌락에 젖은 극악무도한 자들이 지도자가 되나이다.

정의를 외치고 진실을 말하는 자들은 
오히려 부끄러움을 당하고,
무리 가운데서 외톨이가 되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사악한 자들의 보복이 두려워 떨어야 하나이다.

행여 주께서 이제나 역사하실까 애를 태웠으나
오늘도 어김없이 어둠이 지나고 해가 뜨기는 했어도
여전히 불안하고 쓰린 가슴에
한숨과 탄식만 해야 하는 한 날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반드시 악이 선을 이길 수 없음을 약속하셨기에
비록 오늘은 맺은 결실이 없더라도
악을 미워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주를 바라리이다.

우리의 생애 동안에는 
공의와 진실의 날을 보지 못한다 할지라도
우리의 자녀들과 후세를 위해서는 
그날이 꼭 와야 하리이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전지전능하신 우리 아버지께 
영원히 있음을 믿습니다.

아멘

저작권자 © 크리스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