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출처 - 퓨 리서치 센터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인의 삶과 죽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사람들은 도움을 주기 위해, 종교 단체, 가족, 친구 혹은 SNS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을 것이다. 퓨 리서치 센터가 1월 27일에 발표한 설문조사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다른 선진국의 국민보다 더 많은 미국 국민은 팬데믹이 자신의 신앙을 강하게 만들어 주었다고 말한다.

퓨 리서치 센터는 2020년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강제 격리가 시행된 14개국 성인 14,27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14개국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28%는 팬데믹 때문에 자신의 신앙이 강해졌다고 말하고, 또 비슷한 비율의 응답자가 전반적으로 미국 국민의 신앙이 강화되었다고 생각한다. 이에 비해 영국 성인은 10%, 일본인은 5%만이 신앙이 더 강해졌다고 말한다.

설문조사를 실시한 국가들의 응답자 다수는 팬데믹이 신앙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미국 성인의 68%는 자신의 신앙에 변화가 없다고 말하며, 47%는 동포의 신앙에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이전의 설문조사에서는 재난을 경험하면 종교 의식 참여가 급증했다. 2020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략 미국인의 35%가 팬데믹으로 인해 하나님에게서 하나 이상의 가르침을 얻었다고 응답했다.

미국은 최근 종교 없는 이들의 증가, 교회 출석 감소를 포함해 일련의 세속화 추세를 경험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보다는 미국에서 종교의 역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미국 성인의 49%는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같은 대답을 하는 이가 호주는 20% 대한민국은 14%, 일본은 9%에 불과하다.

코로나19의 심각한 피해를 입은 국가에서는 다수가 팬데믹이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시켰다고 말한다. 종교는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삶의 한 부분이다. 가족 관계 역시 강제 격리와 경제 악화와 전염병의 영향을 받았다. 확진과 사망의 타격을 크게 입은 국가의 응답자 다수는 가족 관계가 강화되었다고 말한다(스페인은 42%, 이탈리아와 미국과 영국은 41%). 다른 국가들에선 특히 젊은이들이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가족 간의 유대가 강화되었다고 말한다.

14개국에 걸쳐 10%의 중앙값은 자신의 신앙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 강해졌다고 말하는 반면, 85%의 중앙값은 별 변화가 없다고 말한다.

14개국 중에서 미국인 10명 중 3명이 자신의 신앙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6명 중 1명, 캐나다에서는 13%, 그 외 국가들에선 10명 중 1명이 자신의 신앙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종교를 인생의 최우선으로 여기는 이들은 코비드19가 자신의 신앙을 강화시켰다고 말한다. 팬데믹은 종교 활동이나 대면 예배를 취소하게 만들었지만 그 이유로 신앙이 약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14개국에 걸쳐 3%의 중앙값은 자신의 신앙이 약화되었다고 말한다. 한국은 9%의 중앙값, 미국은 4%의 중앙값이 신앙의 약화를 말한다.

한편 종교가 인생의 최우선이라는 응답자의 49%가 팬데믹으로 신앙이 강화되었다고 말하는 반면 종교를 덜 중요시하는 응답자의 경우 6%만 신앙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미국 역시 종교가 인생의 최우선이라는 응답자의 45%는 신앙이 강해졌다고 말하고, 덜 중요시하는 응답자의 경우 11%만 신앙이 강해졌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스페인 성인의 24%가 종교는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미국 성인의 49%가 같은 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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