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으로 이주한 지 일 년도 되지 않은 지금 프랜시스 챈 목사와 그의 가족은 비자를 거부당했고, 새로 시작한 가정교회 사역을 남겨두고 출국할 것을 종용받고 있다고 크리스채니티투데이가 1월 26일 보도했다.

영적 설교자와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챈 목사는 1월 초 선교 동역자에게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그와 그의 사위들이 이끌고 있는 세 곳의 가정교회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홍콩으로 돌아갈 수 있다. 우리가 그곳에 있길 원하므로.”라고 그는 1월 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영상을 통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친 홍콩 주민들은 중국 정부의 영향력을 허용하는 새로운 국가 안보법에 반대했다. 그 결과 기자를 포함한 일부 미국인들은 비자 연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해외 선교 지도자들의 걱정도 늘어났다.

챈 목사는 수 주일 동안 가정교회를 젊은 지도자에게 맡기면서, 사도 바울이 다른 곳으로 떠날 때 지도자들에게 말했던 것처럼 성령에 의지한 초대교회를 상기시켰다.

중국계 미국인 챈 목사는 2019년 아시아로 가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그가 성령의 은사를 결험한 지역, 돌아가신 어머니가 미국 오기 전 사역했던 지역으로의 부르심이라 말했다.

그는 붐비는 선교 현장인 미국을 떠나 “물고기들은 물고 있는데 아무도 물고기를 잡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르고자 하는 그의 의지를 일부 크리스천들은 축복했지만, 또 다른 선교사들은 유명한 목사이지만 그 지역의 아웃사이더인 그의 선교를 우려했다.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크레이그 그린필드 캐나다 선교사는 ”아시아에는 수백만 명의 열정적인 기독교인들이 있고, 그들 중 다수는 지역사회와 상황에 맞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라면서 ”그들은 지역 주민들과 공통의 세계관, 문화, 언어를 공유하고 있어서 복음을 전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사람이다.”라고 기록했다.

이어서 그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이야기의 중심에서 프랜시스 챈의 역할은 도전을 받겠지만, 그는 현명하고 노련한 지도자이며 경청하는 사람이어서 희망적이라 본다.”라고 덧붙였다.

챈은 ”형편없는“ 중국어 실력으로 가르치는 일은 성경에 의지하는 경험을 늘리는 것이라 말했다. 그는 딸과 사위 손자 12명이 ”거리의 아이들“부터 ”정신 나간 아시아 부자“에 이르기까지 교회 식구를 불리는 즐거움을 누렸다고 말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세 곳의 가정교회에 각각 15~20명의 사람을 불러모았다.

챈 목사는 비자에 대한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하고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와 그의 가족은 사람들 대부분이 두려워하던 때에도 완벽한 평화를 누렸다면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프랜시스 챈 목사는 캘리포니아 주 시미밸리에 있는 코너스톤 교회에서 20년 이상 목회했으며,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교회 개척 사역과 제자 배가 운동을 했다. 저서로 『크레이지 러브』, 『지옥은 없다?』, 『잊혀진 하나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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