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다가오지 않을 그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있다면"

 

헤드라인 기사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칙필에이 매니저가 드라이브 스루 코비드-19 백신 접종의 정체 현상을 해결했다는 기사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마운트 플레즌트에서 백신 등록을 관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멈추는 바람에 수백 명의 주민이 여러 시간 기다려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장은 그 지역의 칙필에이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해야 옳은지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매니저가 개입하자 수 시간의 대기 시간이 15분으로 단축되었다.

또 다른 미담이 있다. 코네티컷 주의 소방관들은 눈폭풍 속에서 픽업트럭에 갇힌 사람을 구하기 위해 담대한 행동을 했다. 강풍이 픽업트럭을 롱 아일랜드 사운드의 물 속에 빠뜨렸다. 여자는 차의 뒷문을 통해 빠져 나왔지만, 남자는 차 안에 갇혀 버렸다. 차가 물에 잠기자, 소방관들은 얼어 있는 물 위로 타워 사다리를 뻗어 트럭의 한쪽 창을 통해 남자를 끌어냈다.

 
 

슬픈 소식도 있다. 영국의 100세 2차대전 참전용사 톰 무어 대위가 2월 2일, 코로나19 확진으로 입원한 지 이틀 만에 별세했다. 톰 무어 대위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와 싸우는 의료진을 돕기 위해 자신의 집에서 보행기에 의존해 걷는 동영상을 SNS에 올렸고, 전 세계로부터 4천5백만 달러의 기금을 거두어, 지난 여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우리는 용기 있는 이타심이 요구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G. K. 체스터튼은 용기가 가장 모순적인 단어라고 말한다. “군인이 적진에서 빠져나오려면, 살고자 하는 강렬한 욕망과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마음을 결합시켜야 한다.... 그는 격렬한 무관심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 그는 물과 같은 생명을 갈구하면서 와인 같은 죽음을 마셔야 한다.”

신앙을 위해 어떤 대가라도 치를 수 있는 용기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하나님께서 이 시대의 환난에서 구원해 주시는 세 가지 길을 생각해 보자.

첫째, 하나님은 팬데믹을 통해 우리에게 당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 주신다.

영국 복음주의연맹의 리더 개빈 캘버 목사는 기독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년간 교회는 세상이 묻지 않는 질문들에 대한 답을 해왔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영국 인구의 25%는 최소 한 번 온라인 교회에 출석하고 5%는 교회에 출석한다. 우리는 이를 죽음에 대한 자각, 자기 자신의 취약함에 대한 깨달음이라 부른다. 당신은 언젠가 죽는다. 그래서 당신은 큰 질문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분명하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그 어느 때보다 죽음의 실체가 명료해지고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명료함을 이용해 많은 이들을 당신에게로 부르신다.

당신 주변에서 ‘큰 문제’를 질문하는 이는 누구인가? 상실과 고통을 겪는 이는 누구인가? 당신이 용기를 내어 복음을 전하고 사랑을 실천한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사용해서 그들을 당신의 자비로 끌어당기실 것이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시려고 우리의 한계를 사용하신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와 비두니아로 가고자 했지만 예수님의 영이 허락하지 않으시고, 드로아로 이끄셨다. 그곳에서 마게도냐의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사도행전 16:6-10)

당신의 닫힌 문은 무엇인가? 주님께 그것을 당신의 목적을 위해 써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는가? 하나님께서 어디로 이끄시든 따를 용기가 있다면, 하나님은 당신을 영원한 의미로 인도하실 것이다.

셋째, 하나님은 잃어버린 사람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위해 우리 공동체를 사용하신다.

초대교회 크리스천들의 사랑 넘치는 유대에 응답하여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사도행전 5:14)고 했다. 크리스천들이 신앙의 가족으로 행동하는 것을 볼 때, 잃어버린 이들은 우리가 가진 것을 원하게 될 것이다.

고독과 좌절이 날로 확산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그리스도 공동체가 필요한 이들이 누구인지 당신은 아는가? 당신에게 다가오지 않을 그들에게 다가갈 용기가 있다면 하나님은 그들을 당신의 영원한 가족으로 끌어들이실 것이다.(문화사역자 짐 데니슨 목사의 2월 4일 칼럼 일부 번역)


칙필에이 매니저의 용감한 이타심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마운트 플레즌트의 지역병원들은 1월 22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의 문을 열었다. 그러나 드라이브 스루 접종을 시작한 직후 등록을 관리하는 컴퓨터 시스템이 멈추어, 수백 명의 주민들이 기다려야 하는 적체 현상이 벌어졌다.

“이 소식을 듣고 제리에게 전화를 걸어 도와 줄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면서, 마운트 플레즌트의 시장 윌 헤이니는 “사태를 파악한 제리는 한 명이 사람들을 체크하기 때문에 정체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었다”라고 CNN에 전했다.

칙필에이 매니저인 제리 월코윅은 자원봉사자 몇 명의 도움을 받아 15분 간격으로 대기 시간을 줄였다. 1천 명 이상이 그날 접종했다고 헤이니 시장은 말했다. 2월 12일의 2차 접종에도 제리 월코윅의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칙필에이는 가장 많이 섬기는 기업이며, 헤이니 시장의 요청을 받고 사태를 파악한 다음 로터리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등록 업무를 원활하게 만들었다‘라고 제리는 지역 언론에 전했다. 

헤이니 시장은 이번 체험이 의료진이나 접종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제리는 백신 접종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임을 알기에 전화를 받자마자 다른 일을 포기하고 우리를 도우러 왔다.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의 끝에서 빛이 무엇인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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