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 오피니언 > 칼럼 | 소망의샘
치료하는 삶누가복음 17:11-19
허영진 목사  |  revhuh@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2.18  04:51:4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한 건강 상담가가 수 리드 아줌마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 주었습니다. “내가 간호사로서 돌보고 있던, 손발을 못 쓰는 여덟 살짜리 소년 프랭키가 어느날 수 아줌마의 편지를 읽어달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프랭키야, 오늘 감자 줄기에 붙은 벌레를 잡기로 하자. 막대기 하나, 깡통 하나만 있으면 돼. 벌레가 보이면 깡통을 그 밑에 대고 막대기로 벌레를 탁 쳐서 깡통에 떨어지게 하는 거란다. 자! 아줌마가 시범을 보일 테니 잘 봐!’

수 아줌마는 편지 속에서 프랭키와 함께 일하고, 브로더라는 콜리종 개와 피크닉을 갔습니다. 그리고 나비 날개에 색칠을 했다는 요정 이야기로 편지의 끝을 맺었습니다.

프랭키는 수 아줌마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었고, 휠체어에 의지한 부자유한 몸이었지만, 수 아줌마의 편지들을 통해 건강하고 활동적인 시골 소년의 생활을 생생하게 경험했습니다. 프랭키는 상상의 날개를 펴고 울타리를 뛰어넘고 사과나무를 기어오르고 브로더와 함께 들판을 달렸습니다.

어느날 수 아줌마가 편지를 발송한다는 마을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그곳 우체국에 들러 수 리드 씨를 아느냐고 물었습니다. ‘아, 어린 환자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수 리드 씨 말이군요. 마침 저기 오시네요.’ 우체국 직원이 손가락으로 가리킨 쪽을 바라보니 휠체어를 탄 여인이 천천히 오고 있었습니다. ‘리드 씨는 열두 살 때 장애인이 되었지요. 저분은 항상 앉아서 편지만 쓰는데. 어디서 그렇게 쓸거리가 무궁무진하게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심리학자들은 아기와 엄마의 신체적 접촉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정신과 의사들은 환자의 손을 잡아 주거나 어깨와 팔을 다정하게 토닥여 주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백성들에게 다가가 만져 주시고, 또 그들도 예수님을 얼마든지 만져보게 하셨습니다. 주님은 만지시며 치료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죽은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켜 살리셨습니다. 귀머거리에게 손을 얹으시고 손가락을 그 귀에 대시며 고쳐 주셨습니다. 손을 내밀어 앞 못 보는 자와 귀신 들린 자와 중풍병자를 고치셨습니다.

예수님의 치유 사역은 하나님이 치유 능력의 근원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가 온전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원하신다는 복음 진리를 명백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다른 사람을 위하여 사신 분, 자비와 동정의 화신으로 소개합니다. 육체뿐 아니라 정서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에게도 주님은 자비를 베푸십니다. 영의 양식뿐 아니라 육의 양식에 굶주린 자에게도 주님은 동정을 베푸십니다.

누가복음 17장에 행운의 나병환자 열 명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이 무료로 고쳐 준다는 소문을 듣고 치료 신청을 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그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그러나 열 사람 중 돌아와 감사한 사람은 사마리아인 한 명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자비와 동정으로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어려움을 돌보시고 자비를 베푸시어 모든 불행을 없애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 가지 잊어서는 안 될 것은 자비와 동정으로 기적을 행하시는 예수님께 고침을 받는 그 순간부터 자비와 동정을 베푸는 사명이 주어진다는 사실입니다.

20년 간 교도소 선교에 헌신한 부인이 9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인은 좌절과 실의에 빠진 수감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고 많은 사람이 주님께 돌아와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부인의 장례식에서 한 출옥수가 추모사를 했습니다.

“저는 15년 간 부인과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전화로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화 대화와 부인이 보내준 편지에 감화를 받아 주님께 돌아와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기적 같은 일들이 계속 일어나며 나는 형기를 마치기 전에 감형을 받아 석방되었습니다. 출옥 후 부인은 저를 좋은 사람들에게 소개해 주고 살 곳과 직업을 구할 수 있게 도와 주었습니다. 저는 부인을 어머니라 불렀습니다. 외롭고 슬플 때마다 어머니에게 전화했고 부인은 언제나 영원의 차원에서 내 처지를 바라보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이 신실한 부인에게 구원과 생명의 빚을 졌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드디어 만났을 때 부인은 그를 볼 수 없었습니다. 부인은 어려서부터 맹인이었습니다. 말년에는 기동할 수 없어서 휠체어에 의지해야 했고 말도 잘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나 약해서 남에게 줄 것이 없었으나, 한 가지 풍성하게 소유한 것은 그리스도의 자비심과 동정심과 사랑이었습니다.

성경을 보면 제일 의롭다는 사람들, 교회에 잘 출석하는 사람들이 때때로 가장 인정 없는 사람들로 밝혀집니다. 마가복음에는 마음이 강퍅한 사람들을 향해 예수님이 불같이 노하신 충격적인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심령을 꿰뚫어 보시는 주님이 우리 속에서 무엇을 발견하실까요?

허영진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미주 신학교 한인학생회 연합 3.1절 기념 기도회
2
영혼 구원의 역사는 계속되니
3
내 마음의 보물상자
4
존재만으로
5
"기후·생물 다양성·오염 위기를 극복해야"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315 Sanders Road, Northbrook, IL 60062   |  Tel: (773)777-7779  |  Fax: (773)777-00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SAMUEL D PARK
Copyright © 2013 The Korean Christian Journal.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cj@kcj7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