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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본토의 73% 이상 눈에 덮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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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2.19  02: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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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CNN 보도에 따르면,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텍사스 등 8개 주에서 최소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정전 사태로 자동차나 프로판가스, 벽난로 등으로 난방하다가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자가 늘어났다.

텍사스 주 휴스턴 지역에선 일가족이 차고의 자동차 안에서 추위를 피하려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했으며, 또 다른 가족은 벽난로의 불길이 화재로 이어져 사망했다. 텍사스 주 포트 워스의 쿡 아동 병원은 최소 13명의 아동이 일산화탄소 중독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45개 주가 눈으로 덮였으며, 정전과 단수 피해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차질을 빚었다.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에 따르면, 본토 면적의 73% 이상에 눈이 쌓였다. 2003년 이래 가장 넓은 지역에 눈이 내렸다. 미 국립기상청은 2월 16일 40개 주에 겨울 폭풍 경보를 선포했다.

발전 시설이 동파되거나 전력 공급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16일 새벽 기준, 텍사스,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칸소, 뉴멕시코, 루이지애나, 켄터키 주 등에서 50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 가운데 텍사스 주에서만 410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일부 지역에선 정전으로 수도 공급이 중단되어 수십만 가구가 단수 피해를 입었다.

폭설과 도로 결빙으로 교통도 마비됐다. 16일 미국 전역에서 2,800편 이상의 항공편이 결항되었고, 1,300편이 연기되었다.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는 14일 하루에만 120여 건의 교통사고가 보고됐다. 미시시피 고속도로 순찰대는 15일부터 16일까지 400건 이상의 교통사고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정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출하가 지연되거나 접종이 연기되었다. 15일 텍사스 주 해리스 카운티에선 정전으로 코로나 백신 8,400개가 부패 위기에 처해 공무원들이 백신 할당 작업에 열을 올렸다고 CNN이 보도했다. 미조리 주에서는 2월 15~19일의 대규모 백신 접종 행사를 취소했다.

미국 기상청은 텍사스와 아칸소, 오클라호마 일부 지역은 알래스카 주 앵커리지보다 최저 기온이 낮았으며, 적설량도 기록적이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차가운 극지방 소용돌이의 남하를 막아 주던 제트 기류가 북극의 온난화로 인해 약화되면서, 찬 공기가 예년보다 남쪽으로 밀려 내려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한파와 눈폭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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