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토대 위에 세우라"(마 7:24-27)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기도문 낭송

2021 세계기도일 예배 포스터, 줄리에타 피타 작품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태복음 7:24-27)

오는 3월 5일(금) 저녁, 2021년 세계기도일 예배가 “견고한 토대 위에 세우라!”(마 7:24-27)라는 주제로 전 세계에서 열린다.

올해로 134회를 맞는 세계기도일 예배 기도문은 바누아투 공화국의 교회 여성들이 작성했다. ‘일어서는 나라’라는 의미를 가진 바누아투 공화국은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83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섬나라이다. 이 중 65개는 무인도이다. 1980년 7월 30일 영국과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전체 인구의 80%가 기독교 신자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리노이 주 노스필드장로교회에서 진행되는 예배 현장을 유튜브로 중계하는 방식의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남가주지부의 유화진 회장은 “사회적, 정치적 차별 속에서 살고 있는 바누아투 여성들과 그 나라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며 기도하길 원한다.”라며,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반석 위에서 지혜로운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는 바누아투 여성들이 되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유 권사는 “세계기도일 예배는 초교파적인 기도 운동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종, 문화, 성별, 빈부, 전쟁, 분쟁을 넘어, 평화와 인권, 자유를 위해 기도하면서 하나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시간이다.”라고 설명했다.

세계기도일(World Day Of Prayer)은 전 세계 180여 개국 교회 여성들이 매년 3월 첫째 주 금요일에 함께 모여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하는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 기도 운동이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각기 처한 곳에서 한 날 한 시에 하나의 주제로 예배하며, 각 지역에서여성들의 기도가  24시간 이어지게 된다. 

종족, 문화, 전통, 교파를 초월하여 세계 여성들이 돌아가며 예배문을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각 나라 여성들이 다양한 상황에서 성서 본문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배우고, 서로의 관심과 필요, 기도 제목을 나눈다. 세계기도일은 메리 제임스(미국 장로교 국내선교 부의장)라는 여성이 1887년 유럽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들을 위해 ‘기도의 날’을 정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1927년 “세계기도의 날”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22년에 세계기도일 운동이 시작되었으며, 교파와 국적을 초월한 여성들과 선교사들이 함께 예배했다. 1930년에는 김활란 선생이 “예수님만 바라보며”라는 주제로 세계기도일 예배문을 작성했다. 1953년에는 세계기도일예배 한국위원회가 구성되었다. 1979년부터 한국교회여성연합회 세계기도일위원회가 예배를 주관했고, 현재 한국 18개 교단, 80여 개 지역, 1,800여 개 교회 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미주 한인교계에서는 1979년에 세계기도일 예배가 시작되었으며, 1984년 조직된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가 매년 70여 개 지역의 기도회를 주관하고 있다.

예배 유튜브 링크 http://youtu.be/Xidp_Ys2iuY

바누아투 공화국의 자연과 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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