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저널
> 선교·목회 > 현장의 소리
수적 부흥과 성전 건축나의 인생, 나의 목회 (8)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1.03.12  02:46: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를 개척한 지 5년만에 재적 성도 94명, 주일 출석 성도 70여 명이 되었습니다. 작은 성전에 의자 하나 더 놓기 위해 화장실을 없애는 등, 이미 3번이나 공사를 했기에 더 이상 교회에는 자리가 없었고 주차할 공간도 없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면 2, 3, 4부 예배를 드릴 계획이었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서 교회 양쪽 옆 주차장까지 빌려야 하는 상황이었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려서 주차장이 더욱 좁아졌습니다.

게다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모은 돈이 2만 불 정도였기에 새로운 일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목협위에서 회의한 결과, 건물 임대로 가닥을 잡고 몇 곳을 알아 보았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성도들의 마음이 임대가 아니라 구입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성전 건축을 놓고 금식 기도하며 받은 말씀은 “내가 너보다 앞서 가서 험한 곳을 평탄하게 하며 놋문을 쳐서 부수며 쇠빗장을 꺾고 네게 흑암 중에 보화와 은밀한 곳에 숨은 재물을 주어 네 이름을 부르는 자가 나 야훼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줄을 네가 알게 하리라”(사 45:2-3)였습니다.

그래서 성도들에게 “하나님이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은 반드시 일하십니다. 우리 성도들이 마음과 뜻을 합하여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입니다. 간증이 넘치는 은혜의 삶을 살아갑시다.”라고 담대히 선포했습니다. 곧바로 건축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건축위원회가 먼저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런데 안수집사 한 분이 회의할 때에는 긍정적이고 앞장서서 일하는데, 회의가 끝나면 밖에 나가서 성도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성도들은 건물을 보고 너무 크고 좋은 조건이라며 좋아했지만, 당장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것은 물질이었습니다.

믿는다면서도 염려하고 걱정하는 말이 입에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생각과 행동이 병들어 세상적인 수단과 방법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 당회나 건축위원회 등의 모임에서 서로 의견이 달라 큰 소리가 날 수 있지만 일단 결정하면 한 목소리가 되어야 하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은 항상 “모른다. 못 들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게 문제입니다.

성전 건축을 준비하며 2010년 9월 19일(주일)에는 전교인 금식을 선포했고, 9월 20일부터 10월 8일까지 특별 새벽 기도회를 가졌으며, 9월 26일(주일)에는 주일 예배를 마치고 모든 성도가 4700 Gambell St. 건물로 가서 손에 손 잡고, 한 마음 한 뜻으로 통성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역 신문 광고를 통해 기도를 요청했는데, 평소에 알고 지내던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집사님이 그 신문 광고를 보고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나서 그날 받은 보름치 월급을 무명으로 헌금해 달라고 성도 편에 전해왔습니다. 건축 헌금을 할 여유가 없었던 한 성도는 김치를 만들어 지역 한인들에게 판매하여 5천 불을 헌금했습니다.

10월 10일(주일)에 성전 구입을 위한 임시공동회의를 열어 투표한 결과, 참석자 64명 중 찬성 63표 기권 1표라는 놀라운 결과를 하나님이 허락해 주셨습니다. 성전 건축을 준비하며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왔다고 믿으면서도 때를 따라 주시는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였습니다. “과거에 받은 은혜로 오늘을 살아가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우리에게는 오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성전 건축을 놓고 몇 개월 동안 예배를 드리며 눈물이 마른 적이 없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것이 복입니다.

성전 건축을 하며 이런 글이 생각났습니다. “병들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고, 병들지 않으면 부르지 못할 찬송이 있습니다. 병들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고 병들지 않으면 성도가 될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건축을 하지 않았다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었고, 부르지 못할 감사와 믿음의 찬송이 있었습니다. 건축을 하지 않았다면 믿지 못할 기적들이 있었고, 성도의 행복과 축복을 얻을 기회를 얻지 못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2010년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지역의 침례교회, 온누리교회, 동양선교교회 목사님을 모시고 ‘성전 건축을 준비하는 결단의 성회’를 개최했습니다. 하나님의 전을 세우는 일에 앞서 지역 교회를 세우고, 지역 목사의 영적 권위를 회복하며, 하나님의 백성이라 일컬음을 받는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을 세우는 말씀 잔치를 했습니다.

“신앙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관점의 문제입니다. 재물을 주시는 이가 누구인지 모르면 돈은 독이 되지만 누구인지 알면 돈은 약이 됩니다. 내 생각과 내 뜻대로 하면, 그 책임이 나에게 있지만, 하나님께서 하라는 대로 하면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 광야길이 나타나도 믿고 맡기고 나아가면 평탄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언제나 담대히 외쳐야 할 말씀은 ‘하나님 편에 대책이 있다.”는 것입니다.’”

청년들도 회의를 했습니다. 청년 회장이 “우리가 어른들을 깨우자”며 건축 헌금을 작정했는데 그 액수가 상상 초월이었습니다. 청년들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성전 건축을 해보겠는가? 이번에 한 번 확실하게 카드빚을 내서라도 힘을 합쳐 보자.’라는 데 마음을 모았고, 너무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항변도 있었지만, 청년들은 애초에 작정한 것보다 더 많은 헌금을 했습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교회 재정 2만 불이 전부였던 2010년 9월 중순부터 시작된 건축 이야기를 알래스카, 앵커리지는 물론이고, 한국, 미국 본토에 사는 많은 분들이 듣고 이름 없이 건축 헌금에 동참해 주셔서 한 달 만에 30만 불을 모금했습니다. 10월 29일에 성전을 구입하고 공사에 들어갔습니다. 공사 비용을 아끼기 위해, 특별한 자격증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든 성도가 힘을 합쳐 바닥부터 천정까지 페인트를 칠하고 카펫을 깔고 쓰레기를 버리고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11월 20일(토) 제3회 콘서트를 새 성전에서 개최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선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행진”(시 133:1)과 추수감사주일을 준비한 결과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친분이 있었던 믿음의 지체가 무명으로 그랜드 피아노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바쁘게 성전을 구입하고 공사와 이전을 하면서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확신과 받은 은혜를 나누며 새로운 결단으로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의 하나님의 사람들을 깨워 주실 줄 믿고 평신도 리더가 이끄는 “새 성전 새 마음 새 결단”이라는 주제의 특별 새벽 예배를 드렸으며, 2011년을 꿈꾸며 하나님이 찾으시는 예배자, 하나님이 원하시는 서로를 위한 중보자, 잃어버린 영혼을 찾기에 갈급한 전도자가 되겠다고 선포했습니다.(계속)

윤호용 목사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로고스선교회 직원모집
2
디트로이트한인연합장로교회 담임목사 청빙
3
크리스천 뮤지컬 '어 위크 어웨이' 흥행 3위
4
사랑하는 이를 먼저 보내고
5
미국 교회 등록 신자 50% 이하로 감소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2315 Sanders Road, Northbrook, IL 60062   |  Tel: (773)777-7779  |  Fax: (773)777-0004  |  청소년보호책임자 : SAMUEL D PARK
Copyright © 2013 The Korean Christian Journal.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cj@kcj77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