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한 소망 있다면
나의 마음에 양초를 놓고
그곳에 불을 밝혀
내 어두운 마음 한구석을 비추어
정결한 마음을 간직하고 싶습니다.

내 입술에 한 노래 있다면
내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부터
아름다운 가락을 새겨놓고
한껏 목놓아 외치고 나면
온 세상 울리는 맑은 외침이고 싶습니다.

내 귀에 한 음성 있다면
나의 귓속 깊이 커다란 두레박을 놓고
길어도 길어도 마르지 않는
영혼의 울림이고 싶습니다.

내 눈에 한 바람 있다면
나의 눈에 눈물겹게 시리도록
닿아도 닿아도 끝이 없는 다리를 놓아
하늘을 벗삼아 부끄럽지 않은
가슴으로 이어지는 통로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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